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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윤리학 수업 ㅣ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인문교양 시리즈
스티네 옌선 외 지음, 마레이커 클롬프마커 그림, 강재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접기/펴기
윤리학 수업
윤리학 수업
저자
스티네 옌선,엘리 루스트
출판
니케주니어
발매
2024.11.25.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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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스티네 옌선은 철학자, 작가, 프로그램 제작자로 덴마크에서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나 어릴 때 네덜란드로 이주했으며 철학 프로그램과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양성평등상을 수상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고 여러 책을 썼다고 소개한다.
또 다른 저자인 엘리 루스트는 암스테르담에서 약 31년간 여성 경찰관으로 근무했으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제작과 출연에 참여했다고 소개한다.
경찰관 엘리에게 배우는 옳은 것과 그른 것,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책은 햄스터를 구해야 해! 로 시작해 선물일까? 뇌물일까?까지 전체 9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약 12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쓰였다.
재미있고 수준 있는 그림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작하는 글을 통해 이 책은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만을 다루지는 않는다면서 무엇이 좋은 일인지 판단하는 것과 좋은 일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깊이 생각하게 해 줄 거라며, 우리는 모두 가끔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곤 한다는 것이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지를 아는 것은, 우리가 성장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데 필요하다며 우리는 하루 중 언제라도 좋은 일을 하기로 마음먹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책은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마주할 수 있을법한 소재들을 흥미로운 구성과 전개로 짜임새 있게 써 내려갔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에피소드인 햄스터를 구해야 해는 어느 날 밤, 애완동물 가게 안에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 햄스터를 발견했을 때 문을 강제로라도 열고 햄스터를 구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문을 강제로 연다는 것은 햄스터를 구하는 것과 함께 따라올 수십, 수백 배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아이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문제를 인식시키고, 실제 법에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주거 침입과 행위의 타당성 그리고 동물 보호 의무까지 실질적으로 충돌하는 요소들을 나열하고 있다.
또한 이와 함께 동물의 권리를 주장한 철학자로 제러미 벤담을 소개하며 벤담은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낄 수 있다면 똑같은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동물 복지에 대해 미처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낸다.
이 이야기는 다행스럽게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큰 망치를 사용해 애완동물 가게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햄스터를 구했지만 수리 비용은 애완동물 가게 주인이 지불했고 햄스터도 무사하게 구조한 것이다.
논쟁과 토론이 될만한 꺼리들을 일상생활에 접목시켜 실제 내가 그 상황에 놓이고 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게 만드는 책, 윤리학 수업이다.
요약
윤리학 수업
벤담과 동물복지
9가지 실용적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