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인류학 강의 - 사피엔스의 숲을 거닐다
박한선 지음 / 해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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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만으로도 난해하고 생소한, 내용마저 어려운 진화인류학에 관해 정석의 접근법을 내세운 책이다.



인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담은 책, 박한선 작가의 신간 진화인류학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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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박한선 작가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호모 사피엔스의 다양한 행동 양상을 진화생태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다수의 책을 집필 또는 번역했으며 여러 매체에 출연했음을 소개한다.


진화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바꾸었는가?


 





책은 1부 진화인류학의 숲에 들어서기 전에로 시작해 마지막 4부 믿고 속이고 사랑하는 사회까지 총 4개의 부 전체 약 3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쓰였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인류학은 인간을 뜻하는 그리스어 안트로포스와 학문을 뜻하는 라틴어 로기아의 합성어로, 라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인류+학문이라는 뜻의 안트로피아라는 단어를 어려움 없이 이해했겠지만 이 말이 그리스나 로마 시절에 처음 만들어진 것인지, 중세 시대에 처음 쓰인 것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이 말을 처음 쓴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고 설명한다.



인류학에 대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사용한 안트로폴로고스가 가장 유명한 표현일 수 있다는 흥미로운 내용도 전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인류학이라는 말의 어원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라며 1863년 런던인류학회를 창립한 의사이자 인류학자 제임스 헌터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안트로폴로고스를 언급하며 인류학의 어원이라고 제안했지만, 사실 로기아와 로고스는 다른 뜻이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의도를 오해한 것이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인종유형학에 관한 풀이도 이어지는데, 인종을 분류하는 방법은 진화인류학이 등장하기 약 100년 전에 독일의 의사이자 인류학자였던 블루멘바흐에 의해 체계화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구분 시도는 프랜시스 골턴에 의해 우생학이라는 이름으로 과학적 정당성을 부여받으면서 본격화되었다고 흐름을 일러준다.



인류학 그리고 진화인류학은 일반인의 수준에서 당연히 어렵고 생소한 개념일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책에 학문적인 내용을 풀어쓴 방식은 굉장히 친절하며 쉽게 썼다는 것을 몇 페이지만 읽어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는 소재들을 이야기하듯이 써 내려간 점도 인류학을 처음 만나거나 학문적 경험이 없는 일반 독자들에게 꽤나 유의미한 만남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요약


진화인류학


서울대학교 교재


인류학의 시작을 이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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