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의 정신과 의사 - 치료와 형벌 사이에서 생각한 것들
노무라 도시아키 지음, 송경원 옮김 / 지금이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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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







정신과 의사의 이야기를 접하는 것도 항상 흥미롭지만, 그 정신과 의사가 교도소에서 일을 했다니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험한 느낌? 이 난것도 사실이다.



​노무라 도시아키 작가의 신간, 교도소의 정신과 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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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노무라 도시아키 작가는 니혼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정신과 전문의로 1954년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태어나 1978년 도쿄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교육학 연구과에서 교육심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이후 전공을 바꿔 의학부에 입학해 정신과 수련의를 거쳐 2020년에 정년퇴임했고 2022년에 타계했음을 소개한다.



범죄다들을 치료하는 것에 갈등을 느끼지는 않습니까?


 





저자는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의 제목에 교도소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 교정 시설이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우리의 일상과 격리된 채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가 된 점과 관련이 있다며 교도소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부분,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며 이러한 교도소에서 본인이 경험한 여러 일 중 일부를 글로 옮겨 엮은 것이 이 책이라고 소개한다.



저자의 설명에 따르면 정신과 의사는 직업상, 학대를 비롯한 가혹한 경험을 접하게 되곤 하는데, 귀를 막고 싶어지는 내용이 적지 않으며 환자 중에는 어렵게 결심하고 진찬을 받는 사람도 있어서, 내친김에 초진부터 학대나 피해 경험을 털어놓는 일도 있다고 설명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저자의 주장에 따르면 우리는 언제 범죄의 피해자가 될지 모르며 피해자의 아픔과 고뇌는 남의 일이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가해자나 그 가족이 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기에 이런 일들이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다 보니 느낀 것은 악질 범죄자나 사회와 영원히 격리되어야 할 무기수들도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또 원한다는 점이었다. 결국은 그들도 사람이라는 사실과 저자는 정신과 의사라는 직업인으로서 그들을 대하고 상대해야 하는 고충과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이 책은 읽어내는데 쉽지 않았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어려운 일일수록 직업인으로서의 일을 수행한 작가의 행동과 심리에 깊이 공감했던 책, 교도소로 간 정신과 의사다.




요약


정신과 의사와 교도소


범죄자 이전에 사람


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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