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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PD - 어느 방송국 프리랜서 PD의 고백
정영택 지음 / 하모니북 / 2024년 7월
평점 :
개인적으로 방송국 PD를 과거에 몇 명 알았던 경험이 있다.
물론, 내가 만났던 몇 명의 PD를 통해 모든 직업인으로서의 PD를 알기란 말도 안 된다는 것도 잘 안다.


하나의 직업을 특정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 잘 알기에, PD를 업으로 삼아온 작가가 PD라는 직업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지 궁금증을 가졌다.
정영택 작가의 신간, 직업으로서의 P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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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정영택 작가는 글 읽는 게 좋고 음악 듣는게 좋으며 글과 음악을 다루고 싶어해 결국 영상이 이 모든 것을 아우를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뽀뽀뽀>를 시작으로 20년간 FD, 조연출을 거쳐 PD에 이르며 다수의 교양, 예능 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했고 지금도 프리랜서 연출자로 두 딸을 키우며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한다.
PD가 되고 싶은, PD가 된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청춘 기록
책은 EP1. 피디로서의 일상으로 시작해 EP2. 직업으로서의 피디까지 2개의 에피소드 그리고 26개의 소주제와 전체 약 21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는 본인은 성공한 피디가 아니며 화려한 현재도, 장밋빛 미래도 없지만 용기를 내 피디라는 직업으로 밥벌이했던 그동안의 삶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피디가 되고 싶은, 이제 막 피디가 된 누군가는 한 번쯤 본인과 같은 경험을 고민하게 될 거라고 조언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이어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PD로서 생활해왔던 일상과 경험을 마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대화체를 활용해 현장감 있게 전달한다, 누가 PD 아니랄까 봐.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한 명으로써 나는 PD도 아니거니와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라서 일까, 저자가 두런두런 풀어내는 이야기들에 전혀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또한 저자가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PD로서의 이야기들이 크게 흥미롭지 않거나 저자의 개인적인 친분과 인간관계들에 대해 궁금증도 유발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 책은 PD가 되기 위한 노하우나 PD의 삶을 통해 내 삶에 적용해 보거나 인사이트를 줄만한 내용은 적어도 내게는 없다고 느꼈다.
PD가 되고 싶은 이들보다는 PD로 살아온 한 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여유가 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후기를 남긴다.
요약
20년의 PD 경험
개인적으로 아쉬움
한 개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