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물건 - 추억을 말하고 기억을 색칠하는 부모님을 위한 쉬운 컬러링북
시니어인지능력개발원 저자 / 효리원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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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다는 표현을 꽤나 오랜만에 접했다.



너무나도 바쁘게 지내는 현대사회에서 무언가를 그리워할 만한 여유를 찾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었다.









책의 제목만으로도 여러 가지 상념에 잠길만한 책, 그리운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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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을 통해 옛 물건에 얽힌 추억을 떠올려 기억력과 함께 정서력을 회복하는 컬러링 북이라며 이제는 사라졌지만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그리운 물건들을 색칠하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며 추억을 회상하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무료했던 일상에 활기가 더해질 것이라 조언한다.



또한, 이 책은 컬러링 북이니만큼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물건들을 직접 채색해 볼 수 있게끔 구성한 재미있는 책이다.



또한 넓은 부분을 먼저 칠하고 나서 좁은 부분과 작은 그림들을 칠하고, 밝은 부분은 연하게, 어두운 부분은 진하게 칠해서 입체감을 살리면 더 재미있게 색칠할 수 있을 거라는 팁도 일러준다.



책에는 총 24가지의 옛날 물건을 소개함으로써 정말 어린 시절에 직접 사용했거나 내 세대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물건들까지 망라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명확한 명칭을 몰라 밥상이라고 불렀던 기억인 이 물건의 정확한 명칭은 '개다리소반'이다. 개다리소반을 소개하면서, 아버지 밥상에는 늘 고봉밥과 계란 프라이가 올라갔는데, 개의 다리처럼 다리 모양이 흰 자그맣고 둥그런 밥상이 어린 눈에는 어찌 그리 크고 광활해 보였겠냐며 아버지는 계란은 손도 대지 않고 고봉밥만 단숨에 비우셨다는 서사를 더하며 추억을 상기시킨다.



나는 직접 사용해 보지 않은 물건 중 하나로 석유 곤로가 눈에 밟혔다.



곤로라는 말을 평생에 사용해 보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 석유 곤로는 이름 그대로 석유를 넣고 불을 지펴서 보글보글 찌개를 끓이는 용도로 우리말로는 풍로였지만 사람들은 너나없이 곤로라고 불렀다며 곤로 덕에 요리할 때 아궁이에 불을 지피거나 연탄을 피우지 않아도 되었다고 설명한다.



집에도 최근 몇 년 길게는 10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있다. 정확히는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았기에 정확히는 어디에 있는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옛날 물건을 통해 추억이 떠오르고 상기되는 기억들이 있는 만큼 '물건이 주는 힘'은 대단하다고 느낀다.



무엇인가를 추억하고 기억하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며 이 책의 리뷰를 마친다.




요약


옛날 물건


물건이 주는 힘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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