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 노랑나비
한정기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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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한 편의 소설을 통해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소설을 넘어 작가들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과 제안 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특별한 서재 출판사에서 출간된 한정기 작가의 신간, 그 여름 노랑나비를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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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한정기 작가는 아동문학동네에서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쓰고 독자들을 만나며 참 행복해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작품을 쓰며 살고 싶고 본인이 쓴 책이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정말 고맙겠다며 여러 책을 집필해왔음을 소개한다.


열여섯 살 소녀와 아흔 살 할머니가 나눈 먼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


저자는 책을 쓰는 데 있어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전쟁'이란 키워드가 큰 영향을 줬다고 이야기하면서 사람이 죽고 상하는 전쟁 뉴스와, 천문학적인 돈을 받고 스카우트되어 가는 스포츠 선수들과, 내일의 날씨가 동시대에 화면을 통해 방송되는 걸 보고 사는 우리들, 그 각각의 뉴스는 분명 무게가 다르지만 우리는 그 모든 걸 그냥 일상화된 하나의 현상으로 뭉뚱그려 인식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전쟁이라는 무서운 일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점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열여섯 소녀인 고은과 그의 아흔 살 할머니인 선예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며 전체 분량은 약 180페이지에 달한다.



창작소설이라는 특성상 자세한 내용을 서평에 담는 건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간략히 해보면, 중3이 된 고은이는 어느 날 아흔 살인 할머니 선예와 집에서 함께 방을 쓰게 되면서 가장 예민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중3의 인생에 대변화와 변혁의 시기를 맞이하게 된다.



할머니와 고은이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과 기회를 갖게 되고 여러 이야기 중 고은이는 할머니가 전쟁을 통해 친동생을 잃고, 할머니의 친구는 사랑하는 남자 친구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평생 그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깨닫고 전쟁은 대체 어떤 의미이고 이러한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고은이의 생각을 빌려 저자는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구성을 취한다.



내 세대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쟁에 대해 이번 소설을 통해 간접적으로나 체험하고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전쟁은 인류가 겪어낸 최악의 경험이자 최고의 경험이기도 하다. 어떤 역사학자와 과학자들은 인류는 전쟁을 통해 문명과 기술의 진로를 이뤄다고 주장하는 데 이를 부정하는 것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전쟁은 누군가에게서 소중한 사람을 앗아가는, 그것도 집단과 단체로 수백수천수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내는 인류 최악의 발명품이라는 생각에 하루빨리 지구상의 전쟁이 종식되기를 희망한다.




요약


중3 손녀와 아흔 살 할머니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전쟁의 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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