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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라져야 할 곤충은 없어 - 곤충학자 김태우의 곤충 이야기
김태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4년 4월
평점 :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최근의 환경으로 인한 지구 위기를 생각하면 당연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버린 이야기.
그럼에도 맹렬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싶은 책의 제목이다.
내 어렸을 적의 자연환경만이라도 후세대에 보전해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 책,
김태우 작가의 신간, 세상에 사라져야 할 곤충은 없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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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태우 작가는 건국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곤충학자의 길로 들어섰고 현재는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서 환경연구관으로 일하며 생물 다양성 연구와 교육 업무를 맡고 있으며 곤충과 관련해 다양한 저술활동을 해왔음을 소개한다. 한 마디로 곤충 전문가라는 말이다.
우리 곁에 언제나 속삭이고 있었지만 소홀히 대했던 곤충과 공존하기 위한 작은 발걸음
저자는 프롤로그에 준하는 들어가며 장을 통해 곤충에 대한 인간의 시선은 부정적이거나 무관심에 가깝지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며 곤충은 동식물을 먹고 사체를 분해하고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새나 개구리 등 더 큰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꽃가루받이를 도와 생물 다양성 증진에 이바지하지만 인간은 환경을 파괴하고 자연을 지배하고,
배타적으로 다른 생명체 위에 군림함으로써 마치 생태계를 벗어난 초월적 존재라는 착각 속에 살고 있다는 말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1장 동심의 세계, 세상에 이런 생명체가 있다니!로 시작해 마지막 7장 바다 건너의 곤충들, 생명체가 손짓하는 넓은 세상으로까지 총 7개의 장 전체 약 32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곤충의 아이콘은 단연코 파브르일 것이라며 저자 역시 어렸을 적 파브르 곤충기를 읽었으며 저자의 지도 교수인 김진일 교수는 젊은 시절 파브르의 고향 프랑스에서 유학했는데 퇴임을 몇 해 앞두고 곤충기완역판 번역에 몰두했다고 밝힌다.
책의 중간에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단연코 '곤덕 체크리스크'였다. 말 그대로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얼마나 '곤충 덕후'인지를 자가 체크할 수 있는 리스트로 곤충학을 박사까지 한 저자가 권하는 리스트라는 점에서 믿을만했고 나름 체크해 보는 재미도 있었다.
저자는 애완동물이 반려동물로 바뀌고 동물 복지라는 인식 확산으로 나아간 것처럼 곤충도 생명체로서 자연 보전의 대상임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며 관심 있는 생명체가 책상 가까이 있어도 좋지만, 야생에서 직접 만난다면 더 황홀하지 않겠냐며 멋진 곤충을 만날 날을 꿈꿔보자고 제안한다.
평소에 별생각 없이 일상생활에서 함께 지냈던 곤충에 대해 이렇게까지 진지하게 본인의 업으로 삼고 일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곤충을 애정 하는 사람이 곤충에 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한 번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다양한 책들을 서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곤충에 관해 이렇게 진지하고 사려 깊게 쓴 책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김태우 작가의 신간, 세상에 사라져야 할 곤충은 없어 다.
요약
곤충에 진심
곤덕 체크리스트
권하고 싶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