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섬과 박혜람 - 제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임택수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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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한 편의 소설을 통해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소설을 넘어 작가들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과 제안 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무옆의자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섬과 박혜람을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20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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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랑도 모든 것을 보여 주지 않는다


임택수 작가는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열네 살까지 살았고 이후 서울과 프랑스의 몇몇 도시에서 일과 학업을 병행했으며 프랑스 폴 베를렌 메스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고 202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었으며 올해 제20회 세계문학상을 바로 이 작품으로 수상했다고 소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적기엔 소설 내용에 대한 스포가 될 수 있기에 간략히 서술해 보자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두 명의 인물, 김섬과 박혜람은 각각 타투이스트와 도슨트로 일하고 있으며 룸메이트이자 오랜 친구 사이다. 오랜 기간 프랑스에서 생활했던 박혜람은 한국으로 돌아와 김섬을 찾아가고 김섬은 오랜만에 만난 박혜람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본격적인 소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러나 둘은 어떤 계기로 갈등을 겪으며 사이가 소원해지고 박혜람은 강원도 속초로 훌쩍떠나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며 두 주인공은 각자가 겪는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아픔을 치유하며 온전히 일어서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소설에 대한 개인적인 평을 해보자면, 두 주인공 김섬과 박혜람은 상당히 다층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가 겪는 다채로운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책을 읽는 독자인 내게 전달되며 이들이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에서는 과거의 나를 마주하는 느낌이었다.



사랑은 무엇이고 아픔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러한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한 인간이 느끼는 감정, 남는 것 그리고 앞으로의 날들을 생각해 보면 인생은 너무 짧고 덧없고 헛헛하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삶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하거나 반복하기를 바라고 다시금 사랑을 향해 뛰어들고 아파하며 또 사랑을 갈구한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달라져도 우리에게 사랑이 주는 의미와 감정은 방법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본질과 사랑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소설, 김섬과 박혜람이다.




요약


사랑의 본능


아픔과 극복


삶에 대한 상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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