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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꽃의 나라 ㅣ 영덜트 시리즈 1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지음, 실(Yssey) 그림, 조현희 옮김 / 희유 / 2024년 3월
평점 :
소설을 읽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한 편의 소설을 통해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도 있지만 소설을 넘어 작가들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그들이 던지는 질문과 제안 등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희유출판사에서 출간된 푸른 꽃의 나라는 한 편의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는듯한 흐름으로 읽어내는데 크게 어렵지 않았음을 미리 밝힌다.
더군다나 멋진 삽화가 매장마다 삽입되어 있어 동화책인가? 하는 느낌도 읽는 내내 받았던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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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은 1849년 영국에서 태어나 가난과 괴로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으나 그녀는 글을 쓰며 차츰 몰락한 가문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으며 미국인의 취향에 맞추어 쓴 작품들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 독자층에게 많은 사랑은 받았고 대표작으로 소공녀, 비밀의 화원 등 잘 알려진 많은 작품들이 있음을 소개한다.
푸른 꽃의 나라는 키가 크고 강하며 아름다운 아모르 왕이 험준한 바위산에서 내려와 통치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1부와 2부로 쓰였으며 책은 전체 약 12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약 200여 년 전에 쓰인 이 소설은 전형적인 권선징악 패턴을 따른다. 간략한 줄거리를 요약해 보자면 과거 한 나라에는 모드레스 왕이라는 폭군에 의해 왕국의 백성들은 우울하고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겁쟁이가 되었으며 과도한 세금으로 인해 먹고살기 힘든 상황 속에 국민들은 체념을 배우게 되고 희망마저 잃어버린 상황을 그린다. 이는 마치 작가인 호지슨 버넷의 유년 시절을 보는 것과도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주인공인 아모르 왕이 어린 나이에 왕위를 넘겨받아 녹록지 않았던 상황 속에 '푸른 꽃의 법'을 선포해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푸른 꽃을 피워야 한다는 법을 선포한 것이다. 처음에는 백성들이 꽃을 피우는 것에 대해 불만이 있었지만 아모르 왕의 스승 격인 그의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지혜와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결국 백성들은 이에 동해 온 나라에 만발하게 된 푸른 꽃을 통해 태평성대를 이루는 해피엔딩으로 스토리를 마무리하게 된다.
책은 분량도 많지 않거니와 내용도 어렵지 않아 금세 읽을 수 있었다. 어른 아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현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점에 새삼 놀랄 수밖에 없었다. 태평성대를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그러한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는 정치는 시대를 불문하고 어쩔 수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보면서도 현명한 지도자(아모르 왕)의 등장으로 인해 기적과도 같이 그 어려운 것을 해내며 책을 읽는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하는 기분 좋은 엔딩을 만들어 냈다.
2024년 우리의 현실에서 이 소설의 핵심장치인 푸른 꽃과 같은 것은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 푸른 꽃이 있기나 한 건가? 또는 우리는 아직 인지하지 못한 새로운 개념의 푸른 꽃이 등장하길 바라는 마음은 독자 누구나 갖고 있지 않을까?
짧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다양한 생각과 현실과의 연결고리까지 폭넓게 사유할 수 있게 돕는 책,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소설, 푸른 꽃의 나라다.
요약
영덜트시리즈001
소공녀의 작가
권선징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