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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
양대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3월
평점 :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이건 무슨 소리인가 했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이거, 비전문가가 대충 이런 이런 식으로 되는 겁니다~."라고 썼겠는데라는 생각.
그러나 보기 좋게 빗나갔다.
주식을 운으로 할 수 없음은 분명히 알지만 이 책을 쓴 저자는 현직 경영학부 교수라는 데서 오히려 더 의아했고 그렇기에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양대천 작가의 신간, 나의 운을 알면 오르는 주식이 보인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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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양대천 작가는 현재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을 졸업했으며 지구과학과 천문학을 공부하던 중 사주명리를 접하며 그 이론의 과학성에 경탄, 사주명리에 심취했고 당시 온라인 하이텔 역학 동우회 활동을 하면서 신세대 역학인으로 이름도 알렸으며 이후 오늘날까지 약 30년간 사주 명리의 고전과 임상을 섭렵하며 경영과 투자 이론을 접목했고, 현재 대한민국의 자산가, 기업체 임원진, 사업가 등을 대상으로 투자와 경영 그리고 사주명리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시장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수익의 길을 찾는 사주명리학의 과학적 접근! 자신의 운과 맞는 때를 기다려라, 그런 다음 투자하라!
작가는 이 책은 불필요하게 난해하거나 모호한 것은 배제하고, 오직 투자자가 오르는 주식을 잡아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알려줄 것이기에 군더더기 없이 정말 쉽게 설명했지만 주식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서는 3대 법칙이라 할 수 있는 나, 기업, 시장으로의 구분에 대해 충실히 접근하고자 한다며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청룡검을 가진 강호의 진정한 고수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1부 나의 운을 모르면 주식투자하지 마라로 시작해 마지막 제5부 주식투자의 제3법칙 기업의 재무제표만을 신뢰하라까지 총 5개의 부 전체 약 38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국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설명하고 독자로서도 이 부분만 알거나 조금이나마 이해한다면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있겠다고 생각한 주제 중 하나는 '우리는 어떻게 매매 적기를 알 수 있을까?'였다. 저자도 독자들의 선입견을 의식이나 한 듯이, 사주명리를 말하려다 보니 저자는 사주명리가 미신이라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오히려 과학적이라는 사실을 역설할 것이며 인류 역사에서 4천 년 전부터 발전해 온 사주명리가 현대의 천문학이 발견해낸 태양계의 행성과 그 운행의 법칙을 정확히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 밝혀져야 할 사실이 많지만, 3명의 노벨상 수상 물리학자들이 입증한 양자 얽힘 이론과 사주역학은 분명 괘를 같이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특정 주식의 주가가 얼마에서 얼마까지 오를지 그 가격 변동을 인간인 우리가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인정하면서도 함부로 주가의 미래를 정확히 맞추려고 하기보다는 겸허히 본인의 운에 맞는 시기에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것이라고 정리하는데, 다시 말하면 사주명리를 통해 주식운을 본다는 것은 '내가 언제 주식을 매매하는 것이 좋은지' 그 시기를 알고자 하는 겸허한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주식투자도 그렇겠지만 범위를 확장해 어떤 재테크의 영역이 그렇겠지만, 정확한 것이나 결정된 미래가 없다는 것, 즉 그 누구도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그런 불확실성에 배팅하는 것일까? 소위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데, 사회적인 풍조와 분위기, 급격한 물가 상승률, 지지부진한 연봉 상승, 평생직업과 직장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한 여러 가지 사회의 제반 환경들 덕분에 우리 일상과 삶에서 재테크는 어느새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결정과 과정에 운이 작용한다면 저자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겠지만, 그 시기를 알게 된다면 그것이 저자의 주장대로 청룡검을 가진 고수가 될 수 있다는 걸까?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은 해결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재미로 또는 그 이상의 흥미로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점에서 한 번쯤은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요약
주식투자와 운
사주 명리와 과학성
운칠기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