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역사 -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
세라 놋 지음, 이진옥 옮김 / 나무옆의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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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뜻하는 바가 뭘까를 고민했던 책이다. 우리가 몰랐던 제도 밖의 이야기라는 부제하에 한 여자가 엄마로서 거듭나는 과정을 역사학자인 저자가 흥미롭게 풀어냈다. 처음 만나보는 장르의 책, 세라 놋의 신간 엄마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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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세라 놋 작가는 영국에서 성장해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인디애나 대학교 역사학 교수이며 킨제이 연구소 연구원이며 여성과 젠더, 감정의 역사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옥스퍼드 생애기술센터등에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해왔다고 소개한다.

특히 이 책은 어머니가 된다는 것이 예전에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수 세기 동안 역사학자들은 전쟁, 정치, 혁명에 대해서는 다양한 기록을 남겼지만 아이를 키우는 일상의 역사에는 관심을 갖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어머니가 되는 것과 관련한 경험은 사라지거나 잊혔기에 저자인 놋은 광대하고 복잡한 모성 경험에 대한 놀랍고도 감동적인 초상을 만들어낸다고 정리한다.

이 책은 인간의 역사는 곧 엄마의 역사이고, 인간의 조건은 엄마의 조건임을 보여주며 이것은 진실이다. 울지 말고 읽기를 ...

즉, 이 책은 평범한 여성들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되살려낸 친밀하고 영감 가득한 연구서라고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은 1장 숫자로 본 엄마 되기로 시작해 마지막 21장 시간을 항해하기와 그 밤의 끝에서까지 총 21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책은 전체 약 5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 단편들은 정말 다양해서, 임신과 아기 양육은 시간과 공간에 좌우되며 우리가 짐작할 수 있는 이상으로 훨씬 많이, 한 아기의 엄마 노릇을 하는 것은 어떤 확정된 상태가 아니며 이것은 본능적이라고 정의한다. 생물학적이고, 보편적이며, 변하지 않으며, 단순히 자연적인 것인가 하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엄마 되기가 무엇인지 파악하기란 다원적이고 구체적으로 들어감을 의미하며 그 어마어마한 다양성을 탐험하는 일을 의미하는데 '다원화하고 구체화한다'라는 것은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의 탁월하고 간결 명료한 문구라며 새롭게 이해하기를 시도하고 어떤 육체적인 것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약속이라고 정리한다.

특히 책에서 여성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데, 임신은 순간에 이루어지며 오랜 기간의 안전한 섹스, 말하자면 조심스럽게 임신을 피하면서 애정 표현을 매번 덧붙이는 온전한 성인의 삶을 보낸 뒤에, 전체 사업에 어떤 색다른 기미가 희미하게 보였으며 삽입 섹스의 그런 순간들에 대한 역사가 확실히 존재하며 18세기 후반의 한 일기장 주인이 한 아이를 '만들려고 뒤섞는다'라고 칭한 것을 떠오르게 하는 행위들의 역사였다고 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으로 여성들이 결혼의 성적 의무를 성적 고통으로 연결 짓지 않았다는 점일 것이라며 그들에겐 순종적인 섹스도 즐거운 것이었을지 모른다며 성 혁명의 영향으로, 의무로서 섹스에 참여하는 것은 말 그대로 여성에게 불쾌한 일로, 그리고 관계가 위기에 놓였다는 분명한 증거로 여겨진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수많은 일 하는 어머니를 괴롭히는 모성 대 야망의 구도 역시 근대의 산물일 뿐 아이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지극한 헌신이나 보살핌만이 아닌 치밀한 전략이나 기업가 정신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여기에 남성/여성의 역할이 따로 없다고 정리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요약

여성의 역사

엄마의 역사

모든 어머니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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