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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학살을 넘어 - 팔레스타인에서 우크라이나까지, 왜 인류는 끊임없이 싸우는가
구정은.오애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12월
평점 :
2023년을 아우르는 키워드 중 전쟁을 빼놓고 세계정세를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전면전 양상을 띈 전쟁이 유난히 많았던 한 해로 기억되는데,
이러한 시대 정세를 반영한 구정은, 오애리 작가의 신간 전쟁과 학살을 넘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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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저자인 구정은 작가는 경향신문 기자로 일했고 이라크와 시에라리온 등 세계 여러 곳을 취재하며 사라지는 것, 버려지는 것, 약자들과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에 관심이 많았고 2021년부터 독립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국제 이슈를 비롯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우리의 일과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글을 쓰고 있다고 소개한다.
또 다른 저자인 오애리 작가는 문화일보와 뉴시스에서 오래 일했으며 지금은 국제문제를 주로 다루는 프리랜서 언론인 및 작가로 활동하며 국제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 얽힌 역사적인 맥락을 전하고, 인문사회적 이해를 높이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21세기의 단층들, 왜 인류는 끊임없이 싸우는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프롤로그를 통해 저자들은 오랫동안 언론사에서 일하며 국제 뉴스를 다뤄왔으며 전쟁과 분쟁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다뤘던 소재이지만 이토록 많은 의문은 늘 풀리지 않은 채 머리를 짓눌러왔기에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의문의 해답을 찾으려는 대신, 동료 시민들과 함께 고민을 이야기하려 애썼다고 고백한다.
개개인과 국가들 모두의 통합체인 '인류'가 되면 보편적 인권과 평화라는 화두가 다시 고개를 들며 윤리적 판단이 '냉혹한 국제질서'의 일부이자 한계이자 규범으로서 영향력을 갖게 되는데 인류애라는 말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일 것이며, 인류애가 깨져나간 단층들을 돌아본 이 책이, 인류애를 일깨우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은 1부 세계를 뒤흔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해 마지막 6부 전쟁을 막을 수는 없을까까지 총 6개의 부 전체 약 280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국제정세와 관련한 다양한 사례와 일례들을 다루고 있는데 예를 들면, 푸틴과 러시아의 파이프라인 정치학에 대해 알려주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풍부한 천연가스와 원유를 유럽과 아시아에 수출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파이프라인 건설에 공을 들여왔으며 드루즈바 송유관과 소유스 가스관 등 수많은 파이프라인이 빽빽하게 유럽 땅에 깔려 있으며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다른 유럽 국가들과 관계가 나빠질 때마다 파이프라인 차단을 외교적, 정치적 무기로 삼았고, 바로 여기서 파이프라인 정치학이란 표현이 나왔다는 흥미로운 설명이다.
요약
전쟁과 학살
2023년 전쟁 대백과
파이프라인 정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