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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인, 중국상인, 일본상인
이영호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이런 책도 있구나 싶다.
책을 읽는다는 것이 그래서 좋고 신선하고 나를 새롭게 만드는 경험이라고 느낀다.
평소에 알고 있던 또는 알고 있던 것만 같았던 이야기들을 한데 모아 흥미로운 내용들을 소개하는 책,
이영호 작가의 신간, 한국상인, 중국상인, 일본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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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영호 작가는 패션 CEO로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20여 개국에 의류와 패션잡화를 수출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맨으로 중국과 일본 상인들과 거래하는 기술과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즈니스 전략을 터득했다고 소개하며 한중일 삼국의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류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전략을 전하기 위해 한국상인, 중국상인, 일본 상인을 집필했다고 소개한다.
한중일 비즈니스를 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삼국 간의 장사술
저자는 한국 중국 그리고 일본 삼국이 정의하고 생각하는 돈에 대한 개념부터 다르며 그들이 생각하는 돈과 우리가 생각하는 돈을 비교해 보면 그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중국인들은 돈을 생각할 때 쳰으로 읽고 이해하며 중국어 돈을 한자로 보면 황금과 창이 두 개 붙어 있어 그만큼 돈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싸워 지키라는 의미를 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중국인들에겐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만 가질 수 있는 싸워서라도 지켜야만 하는 '돈'이란 뜻도 된다고 설명한다.
일본인들은 돈을 오카네라고 읽고 이해하는데, 겸손한 표현으로 남에게 말하는 겸양의 접두사를 붙임으로써 일본인 하면 공손한 매너가 떠오를 만큼 그 모든 게 돈을 부르는 단어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한다.
돈에 대한 기원과 내포된 의미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상인=돈'이며 상인이 돈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알아두자는 데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책은 1장 내 편을 만드는 기술로 시작해 마지막 4장 상인은 믿는 게 아니라 지켜보는 것까지 총 4개의 장 전체 약 350페이지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은 내용들은 중국인과 일본인에 대한 각각의 속설을 책의 중간중간에 정리하는 내용이었다.
직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던 내용들에 대해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저자가 전해주는 말을 통해 다시금 정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재밌게 읽었다.
예를 들면, 중국인들은 잘 씻지 않는다?는 속설에 대해 다 이유가 있다며 '돈 많은 거 티 나면 세금을 내야 하거나 도둑을 맞는다'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라고 전한다.
서양인들은 중국 남성들이 상의를 올려 불룩 튀어나온 배를 드러내고 다니는 모습을 빗대어 베이징 비키니라고 부른다며 여름이 얼마나 더우면 저러는가 싶다면서도 그 모습을 보며 상식이나 매너가 있니 없니 하며 혀를 끌끌 찬다는데 배를 보이는 것은 곧 '복을 여는 것'이란 의미로 '개복'이 된다는 의미로 배를 열어 보이는 행동은 스스로 '복덩어리'라는 점을 과시하는 것이며 배가 크고 앞으로 많이 나왔을수록 자랑거리가 되고 '나는 이 정도로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의미인 셈이라고 알려준다.
단순히 중국인들은 잘 씻지 않는다?라는 속설에 대해 이유 없이 맹신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왜 그런지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좋았다.
요약
한국상인
중국상인
일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