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펜으로 쓰는 춤
김윤정 지음 / 오렌지디 / 2023년 6월
평점 :
예술을 좋아하고 애정 하는 일반인 중 한 명으로써 그러한 예술을 하는 예술가의 글은 언제나 반갑고 신선하고 흥미롭다.
긴 설명보다는 책의 내용으로 바로 들어간다.
예술가 김윤정 님의 새 책,
펜으로 쓰는 춤이다.


#책추천 #책읽기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펜으로쓰는춤 #김윤정 #오렌지디 #예술 #에세이



저자인 김윤정 작가는 안무가, 공연예술가, 수원대학교 무용과를 졸업한 후 이화여자대학교 예술 대학원에서 현대무용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아시아인 최초로 네덜란드 아른험 예술대학에서 무용으로 디플롬을 받았다고 한다.
공연예술가의 눈,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예술과 인문학이 만나는 지적인 사색의 기록
예술의 전당과 LIG아트홀, 나비 아트센터에서 제작 공연을 맡았으며, 서울 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세계무용축제등 다양한 무용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예술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책의 목차는 1장 무대와 인생 - 삶이라는 예술에 대하여부터 마지막 3장 나를 채우는 조각들 - 보고 읽는 것에 대한 단상까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은 약 300페이지에 달한다.
프롤로그에 속하는 들어가며 장을 통해 '무엇이 나를 춤추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가?', '무엇이 나를 인간으로 규정하는가?', '끊임없이 창작하려는 의지와 집착은 어디서 오는 것인가?' 하고 스스로 질문해왔고 늘 혼란스러웠다고 고백한다.
그 질문과 혼란을 글로 쓰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글을 쓰는 행위 자체가 춤을 만들고 춤을 추는 것과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또한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떠올랐던 영감과 주제를 표현하는 것이 무용 공연을 창작하는 것과 같은 여정에 있음을 깨달았다고.
춤을 추듯이 글을 쓰면서 작가 본인의 삶에 있던 혼란들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오히려 삶을 다양하게, 흥미롭게, 가치 있게 해주는 생산적인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을 영화에 빗대어 이야기하며 정의한다.
영화 속 묵직한 철학적 질문들은 우리 인생처럼 명쾌한 답을 주지 않으며 인생은 불완전해서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늘 계획대로 또는 당연한 귀결로 가지 않으며 예상치 못하게 흐르며 뒤섞이고 무작위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은 아름답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질문과 함께 우리 인생은 수많은 표식들을 해독하고 살아가는 과정이며 사소한 일상의 문제들을 영혼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기를 잠시 멈추고 불안스레 서성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전한다.
가을은 답이 없는 질문들로 채우고 싶은 계절이라고 느낀다며 인생은 살아갈수록 답을 알기는커녕 낙엽이 쌓이듯 질문들만 쌓여가는 듯하지만 한 가지 답은 찾았다면서 답을 찾는 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정리한다.
책의 말미에 감사의 말을 통해 정작 작가 본인은 늘 스스로의 영혼을 다독이기 위해 책을 읽고 또 그것을 나의 현실 속으로 가져오려고 했고 그 결과물이 모여 이 책이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마무리 짓는다.
요약
예술가의 인생 이야기
글과 춤
답을 찾는 것 중요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