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야 : 야 1
묘니 지음, 이기용 옮김 / 메타노블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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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소설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었는데 더군다나 중국 작가의 장편소설이라니. 생소하고 다소 낯선 게 사실이었지만 어찌 보면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흥미롭게 책을 펼쳤다.

어린 시절 많이는 아니지만 몇 권 읽어냈던 무협소설들이 오버랩되며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던 책,

묘니 작가의 장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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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묘니는 1977년생으로 중국 1위의 장르 소설 작가라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만나는 작가지만, 중국의 대표 장편소설 작가 김용 이후 가장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가 집필한 작품들은 저자만의 독특한 세계관 속에 갖가지 사건들이 알차게 구성된다며 수많은 등장인물이 만들어내는 복잡한 갈등 속에서 한줄기 목표로 끊임없이 달려가는 맛이 그의 소설 속에 잘 녹아 있다고 설명한다.

주작기, 경여년, 장야, 택천기, 간객등 그의 작품 대부분은 드라마로 제작되어 중국에서 80억 뷰가 넘는 조회 수를 달성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고생해서 살아남은 이상 쉽게 죽을 수는 없어

소설 장야의 주된 내용은 이렇다. 몰살당한 일가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한 아이의 이름은 녕결. 도성으로 향하는 길에서 동현 경지의 대검사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고 그는 녕결이 평생 복수를 다짐해온 하후 장군의 부하인데 이렇게 기이한 인연을 우연으로 봐야 할까 운명으로 봐야 할까. 복수의 칼날을 드리우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간신히 살아남은 녕결은 북으로 도망쳐 죽어가는 아기를 살리게 되는데, 아이의 이름을 상상으로 짓고 15년의 시간을 시녀로 데리고 다니게 된다. 결국 가문을 멸망시킨 자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당나라의 수도 장안으로 향해 운명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주요 인물인 녕결은 수행의 천재로 불리며 글재주는 물론이고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며 수행할 수 있는 체질이 되어 여느 무협소설과 다르지 않게 주인공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그리고 녕결이 피신 중 거뒀던 상상은 시녀로 성장하지만 그러는 와중에 자연스레 녕결을 흠모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역시 무협소설의 진행과 결말은 반전에 대반전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녕결이 거뒀던 시녀 상상은 선녀가 되며 극 중에서 가장 중요한 장치 중 하나인 영원한 밤을 막아내지만 그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끝나면 섭섭하겠지, 녕결은 기억을 잃은 상상에게 하나둘씩 감정을 가르치게 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사랑에 빠지게 되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능력 있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무협소설의 기본적 뼈대와 구성처럼 장야도 그러한 면을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편소설로서 추천한다.

요약

인기 작가 묘니의 장야

얼마 만의 중국 소설인가

죽어도 죽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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