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어디에 특서 어린이문학 2
이도흠 지음, 윤다은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루에도 수백, 수천 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이 쏟아져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특서주니어 출판사의 책은 항상 기대하며 읽게 된다. 이전에 리뷰했던 '바다가 걱정돼'와 '고마워, 플라스틱 맨'같은 경우 이런 책을 아이들만 보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니 말이다. 그리고 이 두 권을 과거에 리뷰했던 기억을 아직도 또렷하게 갖고 있으니 그만큼 책이 주는 인상이 깊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다시 또 새롭게 읽게 된 특서주니어 출판사의 새 책,

이도흠 저자의 엄마는 어디에다

#서평 #서평단 #도서서평 #독서노트 #독서일기 #독서 #엄마는어디에 #이도흠 #특서주니어 #아동 #어린이 #동화

 
 

저자인 이도흠 작가는 현재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시가학회 회장과 한국기호학회 회장 그리고 정의평화불교연대 상임대표를 역임했다고 한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과 약자들이 좀 더 잘사는 세상으로 바꾸는 데 보탬이 되고자 애쓰고 있다며 동양과 서양의 대화를 모색하며 우리 문학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는 소개를 남긴다.

아리, 마루, 이든 연어 삼남매의 엄마를 찾아 떠난 멀고 험한 여정!

이 책은 기후 위기와 불평등, 학교폭력을 이겨내는 지혜가 담긴 생태, 교육, 철학 동화로 친구의 아픔에 공감하며 서로 힘을 모으고, 내 안의 가능성을 찾으며 몸과 마음이 쑥쑥 자라나는 아기 연어들의 따뜻한 성장기를 그렸음을 밝히고 있다.

 
 

작가의 말을 통해 기위기가 지구의 뭇 생명들과 인류를 위협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고 숲을 파괴해 논과 밭을 갈고 목장과 집, 공장을 짓고 도시를 만들었기에 우리가 사는 지구별은 깊이 병들었다고 표현한다. 또한 가뭄과 홍수가 크게 일어나고 태풍이 거세지고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점점 높아지며 거의 30%에 이르는 동물들이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

그래도 어두울수록 별리 더 맑게 반짝이듯 아직 희망은 있기에, 우리가 욕망을 절제하는 데서 더 행복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면 아직 길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약 2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으로 어린아이를 위한 동화책이나 낭독을 목적으로 한 책으로는 다소 적합하지 않은 분량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훌륭한 내용과 구성 덕분인지 술술 읽어나가는데 어렵지 않으며 구성 또한 10개가 넘는 소주제로 구성해 나눠 읽기도 충분히 가능하게끔 책을 엮어냈다.

책에 삽입된 삽화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다 정확히는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책에 담아주어 감사하고 이 책의 그림을 맡은 윤다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고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도 기대가 되었다.

 
 

책의 내용은 앞서 말한 바와 같다. 아리, 마루, 이든 연어 삼남매의 엄마를 찾아 떠나는 모험기를 그리며 그러한 여정 속에 기후 위기, 불평등, 학교폭력 등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현안을 동화의 힘을 빌려 풀어내고 있다.

결국 책의 말이에 아리와 고운치의 대화를 통해 알을 낳으러 돌아가지 않고 다음 해 봄까지 살아남아 보드라운내의 모든 연어사리들의 엄마가 되기를 결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연어사리들이 고래넘실바다까지 갔다가 오면서 다섯 해 동안 겪었을 모든 이야기와 아리의 주변인들의 삶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해줄 것이라며, 그리고 모든 아기 연어를 사랑하고 돌보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책을 마무리 짓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책의 구성은 굉장히 짜임새 있다. 연어말 사전을 통해 실제 바다와 현실의 표현들을 동화적으로 은유적으로 풀어냈음을 알 수 있고 실제 아이들이 지리적 환경을 학습하는데도 보다 더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한 자료의 토대는 무려 해양수산부 제공 자료를 참고한다는 사실도 명시되어 있다.

책의 말미에 부록을 통해 실제 지리적이고 지형적인 부분을 고려했음을 밝히고 있다. 한 권이 쓰이는데 소위 '그냥' 쓰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약

현대판 엄마 찾아 삼만리

믿고 보는 특서주니어 출판사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