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을 통해 기위기가 지구의 뭇 생명들과 인류를 위협하고 있으며 빠른 속도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고 숲을 파괴해 논과 밭을 갈고 목장과 집, 공장을 짓고 도시를 만들었기에 우리가 사는 지구별은 깊이 병들었다고 표현한다. 또한 가뭄과 홍수가 크게 일어나고 태풍이 거세지고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점점 높아지며 거의 30%에 이르는 동물들이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것.
그래도 어두울수록 별리 더 맑게 반짝이듯 아직 희망은 있기에, 우리가 욕망을 절제하는 데서 더 행복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면 아직 길이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책은 약 200페이지가 안되는 분량으로 어린아이를 위한 동화책이나 낭독을 목적으로 한 책으로는 다소 적합하지 않은 분량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훌륭한 내용과 구성 덕분인지 술술 읽어나가는데 어렵지 않으며 구성 또한 10개가 넘는 소주제로 구성해 나눠 읽기도 충분히 가능하게끔 책을 엮어냈다.
책에 삽입된 삽화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보다 정확히는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을 책에 담아주어 감사하고 이 책의 그림을 맡은 윤다은 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가고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도 기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