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 - 이야기 동물원
심우장, 김경희, 정숙영, 이홍우, 조선영 지음, 문찬 그림 / 책과함께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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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동물들은 우리의 삶의 곁에서 만날 수 있는 친근한 친구일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수많은 옛날 이야기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이웃이다.

야한 밤에 야한 곳에서 야시시한 이야기를 즐겨하는 술꾼들이라면 '야한 동물관'에서 언급된

'쥐좆도 모른다고'나 게에게 거시기를 물린 여자'등등의 이야기로, 말 그대로 야한 밤을 보낼 수 있는 실마리를 풀 수도 있을 것이고,

집에서 옛날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는 아이가 있다면 그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게

동물 유래관이나 동물 대결관에 나오는 이야기를 조금씩 읽고 제 나름대로 각색하여

들려준다면 재미없고 심심한 아빠/엄마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아빠/엄마로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 이야기를 잘하는 아빠/엄마를 둔 아이들이라면 그 옛날 이야기를 듣고 꿈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지 않을까?

4학년이 된 아들놈은 여전히 잠잘 적에 옛날 이야기를 해 달라고 조르기 때문에...지금 이 나이에도 나는 여전히 옛날 이야기 책을 뒤적거리고 있다. 혹간 그냥 머리 속에서 지어 내어 해 주면 금방 알아차리고 다음에 준비해 오라고 하는 숙제를 내 줄 때.....이 책은 또 하나의 골치거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읽을거리가 되었다. 어느날 아들놈이 커서

책장 그 어디엔가 꽃혀 있을 이 책을 보다가 혼자서 '킬킬'댈 수도 있겠지만...그 때는 '야한 동물관'을 혼자서 읽어보겠지...그러한 옛날 이야기의 추억만이라도 지닐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책이라면 한번 쯤 독자들로 넘겨 보실지 모르겠다. 나는 그러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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