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루쉰 (전2권 세트)
린시엔즈 지음, 김진공 옮김 / 사회평론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정말 이 두툼한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루쉰에 관한 전기 혹은 평전으로 국내에 소개된

몇 종류의 책을 모두 읽었보았던 경험에 비추어 또 이 책을 읽었다.

한마디로 루쉰의 속살을 낱낱이 드러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왜 나는 루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그의 무엇이 나를 매혹시키는 것일까?

내 스스로 쿵이지라고 믿기 때문일까? 아니면 샹린 아주머니의 슬픔 때문일까?

변화된 룬투의 형상 때문일까? 정말로 루쉰이 바라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에게 매혹되면 매혹될수록 점점더 알 수 없는, 영원히 알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중국 현대(문학)사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과 끝없는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루쉰이지만, 나는 언제 루쉰의 세계로 들어가 볼 수 있을까? 오늘도 그의 산문시를 또 꺼내 읽어본다.

루쉰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글들을 썼을까? 과연 그 행간을 읽어낼 수 있을까? 그날이 올 수 있을까?

행간을 읽어낼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나는 루쉰을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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