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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고 싶지 않은 우리 땅 참맛
이병학 지음 / 책이좋은사람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사람마다 개성이 다르듯 음식도 저마다 개성이 있다.
방송매체에서 선전하는 그 수많은 맛난? 집들이 우리 주변에 널려 있다.
혹간 나도 그곳에 가 본다. 며칠 전에는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 곳'
무교동 어딘가에 있다....60 여년의 역사에 사회저명인사들이 다녀갔다는 표시까지 해놓고
약간은 허름한 내부구조 속에서 먹었봤지만, 두번 다시 가고 싶지는 않았다.
내 입맛이 문제일수도 있지만, 이땅의 개울에서 냇가에서 잡아 끓여먹었던 정말 서민의 음식
맛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맛의 문제일까?
아닐 것이다. 나는 음식의 참맛은 바로 사람과 기억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우리 땅 참맛....은 그런 나의 음식철학?을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강력추천하지도 않으면서
내 발걸음과 마음으로 그곳을 한번 찾아가 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싸꾸려 냄새가 폴폴 풍기는 스킬로서의 음식-요리책이 아닌 정말 사람냄새가 은근살작하게 베어나오는
그런 책을 보고 있노라니 가까운 곳부터라도 가고 싶다.....아! 정말 부러운 기자님이여....
음식의 참맛이란 이런 것일 게다.
寒夜客來茶當酒, 竹爐湯沸火初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