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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장인, 몸으로 부딪쳐! - 열혈 청춘을 위한 진로 이야기
강상균.조상범 지음 / 탐 / 2014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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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주인공은 책에 일부에 소개된 김 대목수(최연소 대목수에 오른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김 대목수에게 " 청준은 부딪쳐 깨지는 시기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부딪치기 전에 내 몸이 얼마나, 머리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고민부터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우리는 조급중이 심해요
초등학교 애들한테도 어떤 직업을 갖고 싶냐고 강박적으로 물어보니깐요 그게 그리 급한 일인가요?
..............
정작 대학 나와 보니까 무슨 과를 나왔는지 그리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제가 조경학과 안 나오고 경영학과 나왔어도 지금 사업하는데 도움을 받았을테니까요."
라며 대답을 한다.
이 책에 소개되는 직업과 관련 주인공은 5명이며 진로상담 교사(빡친쌤)과 언더커버 리포트로 활동하게 될 주인공 김민우(성적6등급으로 어떻히든 잘 잡아주길 바라며 진로상담 교사 빡친쌤에게 상담을 시작하게 된다.)
다른 진로책과 달리 드라마의 이야기처럼 구성이 되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재미있는 멘트와 상담교사와 김민우 학생의 대화 내용도 재미있게 꾸며져 있었고. 김민우와 우연히 만나게 된 현지라는 일류대 여학생과의 만남도 그 재미를 더욱 느끼게 해주었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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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소개된 직업들은 하나같이 사회의 순위를 매겨진 직업리스트에 없을 수도 있고 있어도 저기 멀치감치 밀려나 있는 직업들이다.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일이라면 자기가 좋아하더라도 하면 안 되는 걸까?
나만해도 우리아이들이 어렵고 힘든일을 한다고 하면 생각지도 않고 우선 말리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회사 다닌다는건 사생활을 모두 포기하고 매달린다는것
정작 그 회사에서 이루고자 하는 꿈이 없다면 난파선을 타고 인생을 보내는것과 마찬가지라는것
아무리 산해진미가 가득해도 난파선은 난파선일 뿐! "
이라는 저자의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맞다. 우리 아이들의 꿈이 없는 일을 한다는건 산해진미가 가득한 난파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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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친쌤(진로교사)가 언더커퍼 리포터로 비리를 캐오라며 수제노트의 장인과 채낙영 셰프를 만나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과
그들에게서 열정과 단점이 스스로의 노력하에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작은 경험이 그 사람의 직업과 진로를 결정할 수 있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생각한다.
"뒤떨어지고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그 어떤것이 훗날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열쇠가 될 수 있다"라고
나역시 그리 생각한다.
학교에서는 일괄적인 기준으로 얌전하고 모범생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말 잘듣는 아이를 좋아한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을 우선순위에 둔다.
하지만 자기만의 색깔이 있고 조금은 모난(잘 튀는) 아이는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하고 그속에 잘 묻혀지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그리 보이는 것들이 훗날 우리 아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열쇠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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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인들의 스토리가 끝나면 항상 뒷면에 그 장인의 프로필 소개와 일하는 모습
간단한 기사 내용과 그 일을 배울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블로그와 사이트 그리고 장소를 간다히 소개하고 있다.
'수제노트, 포장마차 파스타, 프레임 빌딩(수제 자전거공), 말굽관리(장제사) 같은 걸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감히 상상이나 해봤을까? 말을 타고 다니던 시대에는 중요한 직업이었을 장제사를 요즘 사람들은 '듣보JOB'으로 여긴다는 사실
그건 오늘날의 유망한 직업들도 어느 날 갑자기 듣보잡(듣도 보지도 못한 직업)이 될 수 있다는 경고 같았다 '
김민우는 아직은 자신을 알아가는 존재이다.
처음에는 잘하면 연봉 1억이라는 장제사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저 연봉의 솔깃한것이다. 하지만 말털 알레르기가 있다는것을 알게 된후 그 도전마저도 포기해야만 했다.
그리고 현지라는 일류대 여학생을 자신의 학력을 속여가며 1년을 꿈같이 시간을 보냈다. 항상 불안한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언제가는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며 1년이란 시간을 보낸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발각되어 헤어지게 된다.
이 모든것은 자신이 누군지 그리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몰랐기 때문에 생긴 결과이다.
사회가 좋아하는 그리고 인정하는 풍선같은 것을 붙잡고 싶은 열망에 의해 생긴 신기루는 아닐까 생각한다.
"살면서 좌절의 순간, 암흑의 순간이 밀어닥칠 때 나를 끌어올리는 힘은 무엇일까요"
"포기! 난 포기를 많이 했어. 사업에 미치면 가정에 소홀해지기 쉽잖아 공부를 잘하면 체육은 못하도 둘 다 가질 순 없는거야, 그때 어떤 걸 포기하느냐가 중요하지"
모든걸 가질 순 없다.
사회의 인정과 찬사의 진로와 나의 진정성을 가진 진로의 기로에 놓여있다면 어떤걸 포기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선택은 우리 아이들의 몫이다.
다만 부모는 사회는 우리 아이들이 몸으로 부딪쳐 깨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과 자신의 재능을 믿고 잡은 기회는 결코 놓치지 않는 불독 같은 근성을 길러준다면 아이들의 미래는 희망적일거 같다.
- 탐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