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점, 별을 그리다 - 100명의 사람 그리고 100개의 삶
이기영 지음 / 담다 / 2025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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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서 흥미를 끌게 되어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

책을 받게 되었네요.


책은 PART 1 ~ PART 2으로 구성이 되어 있고 그 안에 Chapter로

나눠져 있네요.


Chapter 1. 오늘

단골 주유소가 있는데 사장님은 항상

"빵긋! 빵긋! 얼마나 주유해 드릴까요?"

"4만 원이요."

"빵긋! 빵긋! 휘발유 4만 원어치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사장님만의 특별한 생존법이 있는데

자신만의 처세술을 보여주네요.


Chapter 2. 그땐

세상이 우리를 꼰대라 부르고

세상은 그대를 MZ라 부르죠.

우리와 그대를 반족적으로 같은 상황을 다르게 표현한

시인데 너무 공감이 되는거 같네요.


Chapter 3. 지구

화려하기만 했던 해외 생활에 궁핍함이 찾아오고

친구 용대처럼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지기를 바라며 바닥을 보고 다니다

마트에 들러 핸드폰 유심을 산 뒤 계산대에 줄을 섰는데

누군가가 어깨를 톡톡 두드리고

"저기, 네 돈이 바닥에 떨어졌어."

내게 돈이 있을 리 없었지만 그녀의 손가락 끝에

100디람(한화 3만 3,000원)이 반쯤 접힌 채 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돈을 주우며 뻔뻔하게 인사 하는 모습을 보며 힘든 상황이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Chapter 6. 우리

"누나! 치킨 먹을래? 나랑 반반 내는 거 어때?

동생이 헐레벌떡 들어와 메고 있던 가방을 내팽개치고

치킨을 주문했하고나서 교복 차림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전원을 켜고 부팅되기까지 제법 시간이 걸리는 시대를 살았던

우리는 인내심이 아예 없지는 않닸다는거에 공감이 되네요.

치킨을 주문한 지 한 시간이 되어가는데도 소식이 없어

전화를 걸고 한참이 지난 후에 받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네요.

요즘은 실시간으로 뜨기에 이런 일을 거의 없겠네요.


Chapter 7. 여자

살을 애는 듯한 한파가 찾아온 날 아침부터 부랴부랴

집을 나섰는데 약속 장소로 향가기 전 근처 백화점에 잠시 들러

목도리와 스타킹을 파는 1층 매대릴 비집고 들어가

제일 탄탄해 보이는 검은색 스타킹을 하나 골르는 상황인데

젊으니까 좋다는 말에 민망해 하면서 깜빡한거라고

말하는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Chapter 10. 어른

수요일마다 강사 회의가 있었는데 안건이 신학기 신입생 모집 및

관리 행사였고 회의가 길어지면서 처리해야 할 안건을 다 마무리하지 못해

"선생님들, 혹시 내일 조금 일찍 출근할 수 있나요?

다들 무언으로 답하는데 한 선생님이

"저는 내일 안 될 것 갑습니다. 우리 집 강아지가 집에 혼자 있어서요."

처음에는 낯설고 당황스러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딘가 모르게 친숙했는데 저자 또한 분명 저랬을 것이라면서

그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네요.

책 제목처럼 우리 모두가 별이라는 생각으로

빛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마무리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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