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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조절력
윤여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8월
평점 :

부모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내용이라 서평단을 신청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책을 직접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책을 펴자마자 아이의 감정을 여는 100가지 질문지부터 나오는데
매일 다르게 겹치지 않게 물어보면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책은 크게 1부 ~ 3부로 나눠져 있고 그 안에 1장부터 8장까지 세부적으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1부 감정은 아이의 평생 자산이다
1장 지금, 감정조절력이 필요한 이유
최근 몇 년간 AI의 발달 속도를 미래를 감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빨라지고 있기에 많은 부모들이 AI 시대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과 지식
교육에 총력을 기울리는 이유인데 대부분의 영역에서는 이미 AI가
인간을 앞지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직업, 기술, 지식 기반의 경쟁에서 인간은
결국 AI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하네요.
AI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진짜 경쟁력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과 함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비인지적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하네요.

2장 부모가 되고 나서야 만나는 낯선 감정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지 저자가 알던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고
'천지가 개벽했다'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었는데
지금까지 알고 믿어온 모든 것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차이일지 상상도 못하겠네요.
'육아'라는 세계는 낯선 동네가 아니라 전혀 다른 대륙처럼
느껴졌고 엄마가 되면 자연스럽게 생긴다던 '모성애'는
저자에세는 찾아오지 않았고 '공평하게' 육아하겠다고 다짐했던 남편은
아이가 울어도 잠에서 깨지 못했다는것에는 예전의 제 모습이 떠올랐네요.

3장 부모의 감정이 아이의 정서를 만든다
영화 <정글북>에는 모글리라는 소년이 등장하는데 인간이지만 정글에서
자라 늑대처럼 뛰고, 곰처럼 장난치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는데 동물들 사이에서 자란 모글리는 생존 방식뿐 아니라
언어와 감정까지 그대로 체득하여 정글의 규칙과 감정은 곧
모글리릐 세계였다고 하네요.
인간은 누구에게 길러지느냐에 따라 감정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달라진다는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거 같네요.

2부 감정 표현이 서툰 아이, 어떻게 도와줄까?
4장 아이의 감정은 왜 서툴고 격렬할까?
부모들이 자주 하는 하소연중 하나가 우리아리는 너무 예민하다는 것인데
부모가 예인한 성향이면 아이도 나처럼 힘들어질까 봐 걱정하고
부모가 예민하지 않다면 아이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네요.
'무던함'을 미덕으로 배워온 한국 부모들에겐 아이의 예민함이
꼭 '고쳐야 할 문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는데
신격학적으로 보면 예민함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신경계가 더 활발하게
작동하는 상태라고 하니 인식의 전환이 필요할꺼 같네요.

5장 부정 감정은 아이 성장의 신호다
"그만 울어! 뚝!"
지금의 부모 세대 중 어렸을 때 이런 말을 안 들어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데 생각해 보니 맞는 말이네요.
우리는 대개 부정 감정을 억압당하며 잘왔고 어른 앞에서 화를 내거나
울거나 짜증을 내는 행동은 '버릇옶는 아이의 모습으로 여겨졌고 그런 감정을
드러내게 둔 부모는 '양육에 실패한 사람'이라는 낙인이 찍히기도 했다는것에
격하게 공감이 되네요.

6장 자존감을 키우는 긍정 감정의 힘
긍정 감정은 단순히 '기분이 좋은 상태'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네요.
최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기쁨, 용기, 신뢰, 감사, 평온함처럼 확장적인
긍정 감정은 아이의 정서적인 안정과 발달에 핵심적인 신경회로를 형성하고
특히 전두엽 필질에서는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균형적인 분비를 촉진하고
해마는 기쁨과 성취의 기억을 강화하며 편도체는 감정 반응을 안전하게 처리하면서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며 신뢰와 애착이라는 깊은 사회적 감정이
길러진다호 하는데 전문 용어보다는 긍정감정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될꺼
같네요.

7장 감정 기반 사회성 길러주기
"우리 아이가 친구와 싸웠어요. 어떡하죠?"
많은 부모가 아이가 친구와 다투거나 갈등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걱정하는데 아이가 상처받진 않았을까 염려되고
혹시 내 양육 방식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지 자책하며
다른 부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기에
"싸우지 말고 친구랑 사이좋게 지내야지"라고 습관처럼 말하는데
우리도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기에
그렇게 말하는게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데
우리가 어릴때 이렇게 컸기기에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8장 하루 세번 10분, 아이듸 감정을 키우는 일상 루틴
"대체 몇 번을 깨워야 일어날 거야?"
"그러니까 엄마가 밤에 일찍 자라고 했지!"
"누굴 닮아서 이렇게 굼뜬 거야?"
많은 부모가 아침마다 아이와 기상 전쟁을 치르는데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사춘기로 넘어가는 시기의 아이들은 아침마다 깨우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며 부모의 인내심을 시험한다고 하는데
아이의 기상습관을 두고 부모가 생각하는것과는 다르다는것을
생물학적 현상이라는것을 보여주네요.
책을 통해 우리가 평소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던 것들이 아니라는것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게 되는게 부모 중 한명으로 좋았네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