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있다 1
제인도 지음 / 반타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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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오컬트라는 문구를 보고 서평단에 신청을 했는데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책은 차례가 없이 바로 시작을 하는게 다른 책들과의 차별성이 보이네요.

휴대폰 너머 어디야? 라는 혜리의 목소리가 반가운데 못 본 지 고착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1년 만에 듣는 목소기 같다고 하네요.

"엄마 가게. 짐 정리하고 있어."

<아직도?>

"늦게 왔어. 거의 끝나가. 생각보다 엄마 짐이 없네."

<너, 괜찮아?>

조심스레 내 기분을 살피는 혜리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아니, 괜찮지 않아. 내가 괜찮을 리가 없잖아.

엄마가 죽은지 며칠 지나지 않은 힘든 상황으로 시작이 되네요.


밤새 잠을 설치고 가슴이 설레서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었고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는 중 마는 중 하고 출근해서

텅 빈 사무실 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켜는 모습으로 시작을 하네요.

"아휴, 성격하노는. 야, 너 없어도 회사 잘 굴러가."

혜리가 투덜대며 옆자리에 앉고 수정 표시가 가득한 대지를 집어드는데

여기저기 빨갛게 표시된 대지가 책상 위에 수북하다는 걸 보여주네요.

인턴으로 디자인과 원고를 수정하고 시안을 찾는 것으로 소소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여러 회사의 의뢰를 동시에

받아 진행하기에 할일이 적지 않다는걸 알 수 있네요.


"뭐야...이거야?"

건물을 보고 실망한 시현 오빠가 탄식하고

"대체 얼마나 오래된 거야?"

"나보다 나이가 더 많겠는데?"

"상속받은 것보다 리모델링하는 데 돈이 더 들겠다,"

다른 사람들도 한마디씩 거드는 것으로

건물의 상태를 알 수 있게 하는 말들이네요.


택시가 홍연동 집 앞에 내랴주고 2층으로 올라가

도어록에 0을 네 번 누르자 삐리리릭 소리와 함께 잠금 장치가 열리자

"비번이 왜 이래?"

도진이가 웃는 바람에 같이 웃음이 나는 모습과

이삿짐을 옮기면 비밀번호부터 당장 바꿔야겠다는 걸 보여주네요.

이어서 실내 모습도 보여주네요.


딸랑 딸랑 또다시 들리는 풍경 소리에 지수 씨가 왔나?

이번에는 꼭 얼굴 보고 인사해야 한다고 하지만

잠에 취해 일어날 수가 없어 몸이 천근만근

머리속도 흐리멍덩하고 그냥 가면 안 된다고 하면서 손끝 하나 움직이지

못하면서 속으로만 애가 타는 모습

말도 잘 나오지 않아 입술만 달싹거리는 상황을 보여주네요.

이어서 발걸음 소리와 상황을 보여주네요.


계절이 바뀐 것으로 시간이 지난 것을 보여주고 홍연동으로 이사할 때만

해도 무더웠는데 어느새 찬바람이 부는 11월이 되었고

주인공 소희는 아직도 얇은 반소매 차림인걸 보여주네요.

김향 이모가 운전하는 차의 뒷좌석에 도진이와 나란히 앉아

히터를 켜고 패딩을 걸쳤지만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어떻게 된 일이야?"

도진이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내가 물었고

몸에서 힘이 쭉 빠져 똑바로 앉기조차 힘든 모습과

대화가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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