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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토끼가 떨어진 날
서동원 지음 / 한끼 / 2025년 6월
평점 :

제목에서 상상이 가지 않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제목이라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책은 총 14개의 제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1. 첫만남
고등학교 입학 후 반 배정을 받고 처음 받은 숙제가 자기 소개서를
쓰는 일이라고 시작하는데 어떤 문장이, 어떤 단어가 가장 나를 나갑게 설명할
수 있을까?고민이 맻힌 샤프가 야속하게도 종이를 뱅뱅 돌리기만 할때
반가운 친구처럼 손이 가는 문항이 있었는데 이름과 나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하는 중인공이네요.
이름 한유리, 나이 17세, 종아하는 음식은 피자 그리고 그중에 좋아하는
피자가 눈앞에 있다고 하는 장면이네요.

2. 전학생
야 한유리!
덜컹 흔들리는 책상에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지를 뻔했는데
책상을 내려친 팔을 따라 시선을 들자 윤미래 라고 적힌 교복 명찰이
눈에 들어오고 짧은 머리가 얼굴을 시원하게 드러낸 당당한 인상의 미래는
고등학교에서 사귄 단짝 친구였다는걸 보여주네요.

7. 감정 구슬
"안녕"
아침에 등굣길에 무토를 만날 거라는 상상도 못했기에
깜짝 놀라는데 토끼 귀도 없고, 검은 머리에 단정한 교복을 어디서
구한 건지 책가방까지 메고 있으니 무토는 평범한 학생으로
보였네요.
"기다렸어. 너랑 같이 가려고"
"어딜요?"
"학교" 라는 대화가 이어지네요.

8. 숨겨진 교훈
집으로 돌아와 현관 옆 거울 안에 비친 과자 가루를 입가에 잔뜩 묻힌 자신을
보자 도와주겠다고 한게 뒤늦게 후회스러웠지만 해야한다고 하면서
"다녀왔습니다."
"유리야."
방에 들어가 두 발 뻗고 편히 누워 있으려는 계획이 틀어졌는데
이유가 엄마가 평소에는 딸이라고 부르는데 이름을 부를 때는 꼭 사유가
있었다고 하면서 대화가 이어지네요.

13. 귤맛 슈크림
전쟁터에 남겨진 전우를 부여잡듯 미래가 나를 보며 소리쳤는데
"못 가!. 널 두고 어떻게 가!"
"그만해."
내손 위에 자신의 손을 포개며 비장하게 말하는 미래를 초롬이가
뒤에서 붙잡고 억지로 뗗어내고 유리야 하고 미래가 애타게 불러도
초롬이는 가차없이 끌고 나가는 장면이 이어지네요.

14. 약속
5월 31일 이제 5월도 끝이난다는 말고 제주도에서 기념품으로 산 규모양
모자를 무토가 좋아해 줄지는 의문이었지만 초콜릿을 사 올 순
없었다고 하네요.
별자리 눈동자라고 했나? 눈물토끼들이 맛만을 위해 만들 과자랑 비교될 것 같아
피했다고 하네요.
귤 모양 모자에는 깜찍한 눈과 입이 달려 있어 무뚝뚝한 얼굴로 모자를 쓰고 있을
무토의 모습을 상상하니 벌써 미소를 짓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이야기의 끝을 향해 가고 있네요.
눈물이라는걸 지금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마치 약하거나
보여서는 안될거 같이 느껴지는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이야기가 잘 마무리가 되어서 웃으면서 책을 덮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