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도둑 캐드펠 수사 시리즈 19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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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전면 개정판이라고해서 기대를 하면서 서평단에 신청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직접 읽어 볼 수 있게 되었네요.


다른 책들과 다르게 차례가 없이 프롤로그 후에 바로 책의 내용이 시작이 되네요.

1

수사회사 시작되고 30분쯤 지난 후에 사자들이 도착하고 회의장 안에 들어가

원장의 전갈을 전하기 전에 먹거나 마시거나 쉴 생각이 없었고

발에 묻은 진흙조차 씻으려고 하지 않아 문지기나 접객소의 수사도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는것에서 얼마나 절박한지를 보여주네요.


2

대미사가 끝난 뒤, 캐드펠 수사는 회랑안에 있는 작업장에서 안젤름 수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목소리가 종달새처럼 아름답고 청아하다는

말을 하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형제에 대해 이야기를 이어가네요.


6

투틸로가 희미한 빛 속에서 제 두손을 내려다보고 움찔하며 그것들이

몸이나 수사복 자락에 닿지 않게 하려는 듯 얼른 떼어냈고

오른쪽 손바닥과 손가락들 사이에는 마른 피가 왼쪽 손가락의 끝부분도 피범벅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투틸로는 입만 벌린채 아무 소리를 내지 못했고 그가 다시 입을 연건 피로 물든

두 손을 살가죽이 벗겨져 나갈 정도록 깨끗이 문질러 닦아낸뒤

원장 숙사의 응접실서 원장과 부원자, 헤를루인과 캐드펠 수사와 함께

모여 앉고서라는것을 보여주네요.


7

캐드펠이 돌아와서 보니 원장 숙사의 응접실은 흡사 전쟁 나팔이라도

울린 양 긴장감으로 가득한 상태라는걸 보여주네요.

로버트 부원장과 헤를루인의 얼굴에는 칼날처럼 긴장된 빛이

감돌았고 자식이 직면한 상황을 위엄 있고 초연한 태도로 내려다보는 듯한

인상을 쥐기 위해서인지 일부러 상대의 시선을 피해 먼곳을

응시하고 있다는것을 보여주네요.


12

바람 없이 고요하고 맑은 하루를 약속하는 뿌연 안개 속에사

새벽빛이 밝아오고 아직 아침기도가 시작되기전 캐드펠은 눈을 뜨자마자

간밤에 마음먹은 일을 떠올리고 작업장으로 가 세인트자일스 구호소에 가져갈

약들을 골라내는 장면이 이어지네요.


13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날 아침 태양은 안개의 베일에 휩싸여 있었고

사위는 고요했으며 모든 초록빛 식물들은 희붐한 빛 속에서 한층 푸르렀다는걸

알려주네요.

말을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이었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달니는 몸을 일으켜 아침기도에 참석할 생각으로 큰 마당으로 나왔네요.

본당 안에서 간절히 기도 드리다 보면 마음이 한층 더 굳건해질 것이고

자신을 제외한 누구도 그 일에 대해 알지 못하리라 생각하는걸로 마무리를 하네요.

19권부터 읽다보니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어질 내용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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