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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마음 - 도시는 어떻게 시민을 환대할 수 있는가
김승수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책의 제목이 독특해서 끌리게 되어 서평단에 신청을 하게 되었는데
직접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책의 구성은 PART 1 ~ PART 5 로 나누어져 있고
각 PART 안에 소제목으로 구성이 되어 있네요.

PART 1 도시의 의미 : 당신에게 도시는 어떤 의미인가요?
이 물음에 당장 뭐라고 대답할 분들이 많지않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정원문화도서관을 가면서 떠올리는 한 아버지의
모습의 사연으로 책이 시작이 되는데 주택과 맞다은 고물상의 변화와
동네사람들이 꽃을 통해 본인들의 집에서 꽃을 피우고
결국 동네가 바뀌게 되는걸 보면서 사람도 결국은 분위기가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되었네요.

PART 2 도시의 역할 : 도시가 책과 함께 사유할 수 있다면
전주는 책의 도시라는 말로 시작을 하면서
왜 도서관에 관심을 가졌냐? 라는 질문에 대한 저자의
생각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도서관의 벽은 30센티에 불과하지만 벽으로 나누는
안과 밖은 차원이 다르다는 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네요.

PART 3 도시의 마음 : 우리가 지은 것은 도서관이 아닙니다
연화정 도서관을 2022년 6월 개관식에 저자가 한말을 보니
당장에 돈이 되는 것 보다 책의 도시 전주의 정체성과 지향성을 담고
전주를 상징하며 대표적인 공공장소로 기억될 것이라는걸 읽으면서
행정은 5년 10년이 아니라 더 앞서가야된다는 말이 떠올랐네요.

PART 4 도시의 확장 : 도시의 경험적 확장이 삶의 확장입니다
낡은것과 새것의 충돌이 아닌 포용이라는것에 공감이 되는 글인데
개발이 되다 보면 어느 지역이든지 접경 지역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런곳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게 개발을 하고 누구든 기억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된다면 도시에서 우리가 반기게 될 장소가 될것 같네요.

PART 5 도시의 미래 : 새로운 세상에는 새로운 종류의 인간이 필요하다
2021년 10월 세계평화의 전당 개관식에서 이병호 전 주교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책의 마지막을 시작하는데 전당이 카톨릭 시설이지만 종교를 떠나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라는것과 이런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새로운 도서관에는 새로운 종류의 인간이 필요하다는것을 느끼는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네요.
서울의 출판사 대표들이 전주 도서관 기행을 통해 정책 제언 간담회의 경험과
해설사와 직원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이를 많은 시민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것으로 이어지게 되네요.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만들어내고
전주라는 도시의 상징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는점이 다른 지역에도 시민을 위해 낭비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살린 컨셉으로 공간을 잘 활용할 방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