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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평점 :

책제목과 함께 표지에 끌려서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이렇게 직접 책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책의 구성은 보이는거처럼 7개의 약의 사용법에 대한 제목으로 구성이 되어있어
다른책과는 다르게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눈에 닿지 않도록 주의할 것"
시작은 야간약국에 대한 내용으로 시작을 하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약국과는
다른 영업 철학의 약국이라는걸 알려주면서 시작을 하네요.
근처 번화가와는 또 다른 분위기라는걸 보여주네요.

"정량 이상 복용하지 말 것"
다음으로는 진통제를 찾는 손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데 이 장면은 일상적인
장면이지만 이어서 나오는 희영이라는 인물과의 장면은 우리가 흔히
보는 약사와 손님으로 보이는 장면과는 많이 다르면서 결국은
약이 정답이 아니라는걸 알려주는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복용 전 약사와 상의할 것"
다음으로 이런 장면은 흔히 파출소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인데 약국에서
이런 장면을 보여주고 있네요. 일반적인 약국이라면 손님을 깨워서
보낼텐데 그렇지 않은 모습이 의외이기도 하고 춥다는 이유로
자게 내버려두는 모습이 한편으론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개봉 이후, 장기간 사용하지 말 것"
수빈이와의 대화로 이어지는 다음 장면에서는 원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을 하지만 판매를 하면서 개봉 후 한달이후네는 원래의 목적인
약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걸 알려주는데 오히려 위험할 수 있기에
꼭 지켜야한다는걸 알려주는게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거 같았네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할 것"
안전슈퍼의 주인인 정분과 약사인 보호와 파스로 내용이 이어지는데
광고모델로 파스를 구분하는 정분과 약사인 보호와의 신경전 같은 대화와
걱정하는 보호의 마음을 볼 수 있었네요. 우리도 그렇지만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병원에 더 안가는 경향이 있죠.

"증상 개선이 없으면, 전문가와 상의할 것"
다음은 환경의 출근으로 시작을 하는데 여기에서 숨겨진 이야기가 시작이 되네요.
평온하고 조용한 한밤의 약국의 분위가와는 뭔가 다른거 같은데 보호와 친구인
예서의 등장으로 새로운 이야기도 이어지네요.

"해당 약물은 취급하지 않음"
마지막은 새롭게 전환된 이야기의 진행과 함께 마무리가 되는데
오래전 사건과의 고리 그리고 우리가 좋아하는 결론이라서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