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관용어가 생겼대요 - 읽다 보면 문해력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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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많이들 들으셨죠


저는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요즘 매체들의 언어적 특징 때문이라는 생각도 해요


문법에 맞는 어휘를 사용하기보다는

줄임말, 유행어, 신조어 중심으로 사용하다 보니

기존에 사용하던 어휘들을 모를 수밖에요





그래서 이 책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들의 부족한 어휘력을 채워주고

문해력을 길러 줄 관용어 공부 책이랍니다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어휘에는

본래의 뜻과는 좀 거리가 있는

새로운 의미가 숨어있는 관용어들이 많아요


이런 관용어들은 자주 사용하거나

글 속에서 자연스럽게 의미를 파악하며 익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아이만 봐도 관용어를 도통 사용하지 않으니

관용어 관련 지식이 늘어날 수가 없지요







저처럼 아이의 어휘력으로 고민하는 엄마가 많은지

길벗스쿨에서 관용어를 한데 모아둔 책이

새로이 출간되었어요


주제별로 모은 관용어가 약 70여 개,

비슷한 의미의 관용어까지 추가하면

백여 개가 넘는 관용어를 공부할 수 있어

실생활에 많이 사용되는 관용어들은

거의 다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굴/ 신체/ 음식/ 물건/ 자연 등

무엇과 관련된 관용어인지 빗댄 단어들끼리 묶어두어

나중에 찾아보기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각 관용어가 쓰이는 상황을

짤막한 만화로 표현해두어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읽기 좋더라고요


시각적 자료를 통해 아이의 시선을 끌고

상황을 통한 관용어의 쓰임을 알려주니

더 재미있게 읽을 것 같네요







어떻게 읽을까 고민을 하다가

아이랑 하나씩 읽으며 아는 관용어인지 아닌지

체크를 해보기로 했는데요

생각보다 아이에게 낯선 관용어들이 많더라고요


신체 부위에 빗댄 관용어들은 많이 아는데

음식이나 물건에 빗댄 관용어에는

모르는 것들도 많았어요


'국수를 먹다' 역시 아이는 도통 모르겠다는 표정

옛날 전통을 모른다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이지요


'감투를 쓰다' 나 '산통을 깨다' 같은 표현 역시

아이에게 익숙하지 않아 이해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그래서 관용어 공부가 별도로 필요한듯해요







이 책의 또 다른 좋은 점은

관용어의 유래가 어디인지 설명해 준다는 점과

비슷한 뜻의 다른 관용어를 소개해 준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아이는 관용어 표현을 자세히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관용어 표현도 익히게 되니까요


어휘도 시대에 따라 변하는 만큼

어휘의 기원에 대한 학습도 필요한데

그런 부분을 잘 짚어주는 책이라 참 좋네요


이번 방학에는 아이랑 관용어 관련 어휘력을

키워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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