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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계속되고 - 이경원 감독 영화 에세이
이경원 지음 / 월간토마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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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을 법한 사사로운 기억들. 그리고 영화를 통한 한 개인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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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 희망도 매력도 클라이맥스도 없는 낙원, 미국 문명 기행 산책자 에쎄 시리즈 3
장 보드리야르 지음, 주은우 옮김, 유진 리처즈 그림 / 산책자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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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신야의 아메리카 기행을 읽고나서 미국이란 나라에 호기심이 생긴다. 그리고 우연히 내 눈에 들어온 보드리야르의 '아메리카'. 

나의 얕은 사유 능력과 지적 수준으로 책을 이해하며 읽는다는 것은 애시당초 포기하고 한편의 기행문으로서 이 책에 다가갔다. 그리하여 고백하건데, 내가 이 책의 옮긴이 해제와 후기까지도 다 읽은 후에도 내게 남은 것이라고는, 철학적 용어와 다방면의 해박한 지식이 바탕이되는 여러 단어들로 이처럼 시적인 기행문을 쓸 수도 있구나 하는 정도의 감탄이다. 

또 하나는 후지와라 신야의 아메리카 기행에서 엿본 아메리카가 보드리야르의 아메리카와 중첩되"는(또는 내가 중첩된다고 생각하는) 점들이다. 보드리야르는 '미국을 가로질러 1만 마일만 달려보면, 당신은 이 나라에 관해 사회학이나 정치과학 연구소들 전체가 수집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106p"'라고 하고 후지와라 신야 역시 그것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모터홈을 이용한 아메리카 횡단을 시작한다. 그리하여 후지와라 신야는 책의 후기에서 "그리하여 이미테이션(가상현실)은 새로운 '성성'이 되었다."라고 말한다. 이는 보드리야르의 이 책에서 번번히 언급되는 '시뮬라시옹'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또한 보드리야르가 대담하게도 아메리카를 '실현된 유토피아'라고 칭할 때 후지와라 신야는 그의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국인은 그들의 과대망상, 즉 '슈퍼맨'을 우화 속에 가두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은 과감하게도, 또는 경박하게도 경제와 과학을 앞세워 이를 현실에서 실현시키려고 시도했다." 

자, 여기, 일본의 여행가가 바라본 아메리카가, 프랑스의 철학자가 바라본 아메리카도 있다. 그럼 우리들의 아메리카는 어디 있는가. 최소한 아주 잠깐이라도 생각해보야야 한다 : '어떻게 한국인이 될 수 있을까?' 

201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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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미국사 - 인종과 문화의 샐러드, 미국 처음 읽는 세계사
전국역사교사모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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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와라 신야의 아메리카 기행을 읽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더 관심이 가게 되었다. 마침 서점에 이 책이 누워있는걸 보고 집어들었다. 

나처럼 역사나 상식에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들이 부담없이 읽으며 그 부족한 역사적 상식을 알아가기 적당한 책이라 생각된다. 언제나 좋은 역사책을 펴내는 휴머니스트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균형잡힌 역사관을 길러주고, 나같이 아는 것 없는 성인에게 영양가 있는 책을 써준 전국역사교사모임에 감사를 표한다. 

이제 장 보드리야르의 '아메리카'와 한참 잘 팔리고 있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을 읽을 차례다.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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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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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경제학에 관해서는 철저히 문외한이다. 문외한일뿐더러 도통 관심이 가지 않는다. 특히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어버린 이 세상과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사실 중간쯤 읽다가 그만 덮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결국 저자는 '경제적 부'를 추구하는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는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당연한 일이다. 어쩌되었건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자이고, 이 책은 애당초 자본주의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책이다. 애시당초 경제학 책을 집어들고 다른 이야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것이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의 글을 읽다보면 경제학 자체가 지금의 돈만 추구하는 세태를 만든게 아니란 걸 알게된다. 더 나은 삶과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경제학도 존재한다. 자유시장 경제학자들은 뜨거운 가슴보다 차가운 머리를 가지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본주의도 뜨거울 수 있다. 인간이란 원래 뜨거운 것이니까.  

   
  우리는 물직적 부를 중요시하되 유일한 목표가 되지 않는 경제 시스템을 건설해야 한다. ... 단기적인 자기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면 우리는 전체 시스템을 파괴하게 될 것이고, 이는 장기적으로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332p)  
   
  
이 후기를 쓰고  내 사고력과 지식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뭔가가 남아있는 찝찝함을 느낀다. 그 찝찝함을 GQ 1월호가 어느정도 말해준다.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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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대한다 -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
김정욱 지음 / 느린걸음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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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2. 17 

책을 읽는 내내 억울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하고 싶은 말도 참 많았다. 하지만 수첩의 글을 이 곳에 옮기지 못하는건 일종의 죄책감에서다. 어떤 글을 써도 시시하기만 하다.  이 책의 후기는 글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함이기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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