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수업 - 슬픔을 이기는 여섯 번째 단계
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박여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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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슬픔과 애도 분야 전문가인 저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세계적인 정신과 의사이자 호스피스 운동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공동으로 <인생 수업>과 <상실 수업>을 집필하였습니다.

슬픔의 5단계 부정 / 분노 / 타협 / 우울 / 수용의 이론 이후 케슬러는 본인의 아들을 잃는 충격과 슬픔을 겪게 되고 6번째 단계인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 책 초반의 내용부터 얼마 전 읽은 국내 저서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이시형, 박상미 저)'가 떠올랐습니다. 두 책 모두 빅터 클랭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내용으로 시작하며 '의미'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추천사에도 이시형박사의 글이 있으니 같은 맥락의 글이라는 걸 알 수 있죠.

주위의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을 겪게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의 여섯번째 단계인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자 다른 상황에서 겪게 되는 상실감은 표현 방법, 기간, 느끼는 감정이 모두 다릅니다. 그들의 상실감을 미리 판단해서 위로하거나 왜곡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으므로써 분노하고 좌절하고 괴로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이를 억지로 극복하려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장기기증을 하고 떠난 아들의 방을 정리하고 페인트칠하기 위해 부른 작업자가 아들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이었거나 하는 우연같지만 필연적인 사연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들의 죽음으로 슬픔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생명을 안기고 간 아주 의미있는 일로의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고통받는 자신을 치유하고 의미를 찾기 위해서 심리적으로 도움되는 방법들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례들 중에서 조 바이든의 부통령 시절 가족을 잃은 상실감으로 저자를 찾은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눈에 들어오는 이름이죠. 상실감을 감추는 사람이 있는 반면 상실감을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제 자신에게 일어난 고통스러운 일이나 사건을 머리와 마음속에서 떨쳐내기 위해 의미를 부여해오곤 했습니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제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으며 결과적으로 억울하기도 했지만 기나긴 고통속에서 지내느니 과거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며 살자라는 생각으로 이겨냈습니다. 아마도 이겨냈다기보다는 시간이 지나 그 상실감이 점점 가라앉게 된 것이겠지요.

부모님 두 분이 돌아가셨을 때도 슬픔에 빠지지 않은 것은 지병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이유가 컸을 것입니다. 상실을 이미 예상하고 받아들였다고 생각합니다.

슬픔의 마지막 단계인 수용을 지나 '의미'를 찾는다면 고통이 아닌 의미가 부여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슬픔을 겪은 많은 이들의 이야기와 저자 케슬러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상실감, 극복, 치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다면 뜻밖의 고통이 찾아왔을 때 조금은 덜 괴롭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과 삶, 죽음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는 것 자체로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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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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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인 저자(김정진)는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느끼고 부모교육을 공부하면서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을 실천했지만 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직접 한국형 하브루타를 만들어 [지혜톡톡]을 개발하였습니다. (무료로 앱 사용 가능)

표지의 사진을 보면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은 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래도 교직에 계신 분이라 교육의 중요성을 아시니 남달리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 책을 받고는 내용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읽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막상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아이들과의 대화와 경험담, 그리고 앱 사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를 겪고 있는 지금 가정에서의 교육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죠.

아이들을 가정에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 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합니다.

한동안 지배를 받았던 일본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교육방식의 모델이 일본이었던 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근 일본은 2020년부터 대학 입시를 바꿔 국제 바칼로레아로 시험을 치룬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수능인데 말이죠. 시대에 맞게 우리나라도 교육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는 미네르바 스쿨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핵심적으로 배우는 것은 '생각하기, 글쓰기, 토론하기'입니다.

또 한가지 알게된 새로운 사실은 언제 어디서든 자주 등장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다섯 자녀를 사립학교에서 자퇴시키고 직접 비밀 사립학교 '애드 아스트라'를 만들어 소크라테스 질문식 대화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혜를 배우는 과정에서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죠.

지식의 시대는 가고, 지혜의 시대가 왔다!

p19

아이들과 5년간 하브루타를 통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한 결과 13살 지유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11살 찬유는 <총,균,쇠>,<이기적 유전자>등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대목입니다. 성인인 저도 시도조차 할 생각이 없는 책들인데 말입니다. [지혜톡톡]을 이용한 K-하브루타의 힘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습니다.

책은 15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1. 소통 / 02. 감정 / 03. 인성 / 04. 창의력 / 05. 비판적 사고력 / 06. 문제 해결력 / 07. 문제 발견력 / 08. 속담 / 09. 명언 / 10. 명화 / 11. 토론 / 12. 진로직업 / 13. 협력 / 14. 미덕 / 15. 키워드

이 주제는 [지혜톡톡] 앱에 들어가면 나오는 주제입니다. 각 주제별로 어떤 내용으로 대화와 토론을 이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저자분이 직접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것을 녹음하여 짧게 정리한 내용을 남겨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혜톡톡] 주제로 들어가는 방법, 몇 가지 사진과 질문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집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면서 아이와의 친밀감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지내다보면 사춘기도 그냥 지나가게 된다고 하네요. 즐거운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습관화하면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죠. '질문 꼬리 물기'를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게 됩니다.

신문, 영상, 책을 활용하여 무한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활용방법은 책 뒷부분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몇 일동안 기회를 엿보았는데 모이면 자꾸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어 선뜻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보아야지 생각했지만 외출하고 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부담갖지 말고 [지혜톡톡] 앱을 켜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보드게임이나 퀴즈같은 걸 좋아하는데 놀이식으로 접근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다만 너무 장난끼가 가득한 아이들이라 진지모드로 유도를 잘 해봐야겠습니다.

'지식'이 아닌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에서의 부모가 함께 했을 때 이루어지겠죠. 알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교과목 학습 스케쥴을 짜고 체크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굳이 생각해보면 저도 뉴스나 역사, 다큐관련 영상을 보면서 아이들과 가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이 짧았던 것 같네요.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 토론하는 과정은 평소 생활화해야 하겠습니다.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하브루타, 밥상머리 교육 등 습관화한다면 정말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의 사고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않고 K-하브루타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진정한 '지혜'를 갖게 되는 과정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참고하여 [지혜톡톡]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가정에서의 교육(토론법)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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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자존감이 먼저다 - 4자녀를 명문대로 진학시킨 실전 노하우
유효숙 지음 / 생각수레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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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관련 도서 5백여 권을 읽으며 나름의 철학을 갖게 되고 자녀 넷을 명문 학교에 보낸 전업주부인 유효숙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 입니다.

책은 PART1. 학부모들이 묻는다. PART2. 학부모들에게 답한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이 나에게 부탁을 한다.

"엄마, 엄마가 우리를 키웠던 방식을 다른 엄마들에게도 말해주세요!"

-들어가는 글

위의 이야기를 보니 자녀들이 정말 엄마와의 관계를 만족해하고 자랑스러워한다는 걸 느낄 수 있네요.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자녀들은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위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부모와 자녀들간의 끈끈한 가족애와 사랑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소크라테스식 대화법(부모의 비판적 질문과 적극적 경청), 하브루타 교육(질문과 대화를 통해 토론, 논쟁), 밥상머리 교육(식사시간에 인성, 예절 등에 관한 교육), 칼비테 교육 등 다양한 교육법을 적용하여 육아를 해왔습니다. 정말 많은 육아서를 읽고 노력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 부모가 생활속에서 먼저 모범을 보이자.

- 노력하는 부모 -

아이들에게 원하는 모습을 강요하거나 잔소리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 자신이 그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해주고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주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사춘기없이 자연스럽게 지나갑니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니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 땐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야 합니다.

 

 

 

 

 

교육환경을 위해 이사를 하는 등 아이들을 굉장히 세심하고 구체적으로 케어하셨어요.

책에서는 영어,수학,과학,역사,한자,음악 등 과목별 공부방법도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을 짜고 실천하면서 체크하도록 습관화했습니다.

학원을 선택할 때도, 진로를 결정할 때도 아이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의 간섭이나 잔소리가 없어야 하며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함께 충분히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교육꿀팁

부모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 / TV끄기(도서관 분위기) / 아침밥 꼭 챙겨먹기 / 거실을 서점화

커다란 칠판 활용하여 스케줄표, 고사성어 등 메모. 지구본. 지도 활용 등

방학 때 시리즈물 읽기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방법

1. 자녀에게 부모와 가족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자.

2. 다른 사람들과 내 자녀를 비교하지 말자.

3. 비난을 하는 것도 낮은 자존감을 형성한다.

4. 아이의 현재 모습도 구체적으로 격려하고 칭찬해주자.

5. 실패를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라 생각하게 하자.

6. 무엇보다 부모의 자존감을 높여야 한다.


아~~ 와~~~ 어???? 음.......

(책을 읽는 과정의 느낌을 감탄사로 축약한다면.. )

아~~~~~~

감탄모드

네 명의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내신 저자의 이야기를 처음 접하면서 아~~ 자녀들에게 인정받는 훌륭한 엄마이시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와~~~~~~

감탄모드

아이들 각자의 성향과 연령에 맞게 맞춤 교육을 한 내용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 느꼈습니다. 저도 아직 아이가 셋이지만 한 명,한 명 집중해서 이끌어가기가 정말 어렵거든요. 아이들 공부 체크하다가도 정신만 없다가 결국 지쳐서 포기하게 되는데 말이죠.

어????????

놀람모드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주고 마음을 담은 강력한 기도를 한 후, 누워서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데 30~40분 정도를 보낸다고 합니다. 아이가 어렸을 때는 바깥 놀이를 함께 실컷 하고 연령이 높아지면서 보드게임 등의 놀이도 함께하고요. 혼신을 다해 아이들과 어울려 논다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아이가 여럿이라 저같은 경우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싸움이 나는 경우에만 중재를 하거든요.

엄마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 높은 구두를 고집했다는 부분에서도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나(엄마)의 스타일>이란 단어 자체를 생각해본 적 없이 그저 하루하루 살아내느라 바쁜 아줌마였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요. 정말 생각의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음........

반성과 다짐모드

요즘 초딩인 두 아이의 학습적인 부분, 생활적인 부분을 체크하면서 습관화를 하기 위해 많은 실랑이와 잔소리로 보내고 있습니다. 많이 지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유치원생인 셋째는 챙길 여력도 없어요.

이 책을 보면서 가장 많이 느끼고 변하고 싶은 부분이 바로 아이들 스스로 필요성과 당위성을 느끼고 공부 방법도 스스로 터득하도록 해야 하며,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엄마의 행동 tip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이 훌륭한 엄마(저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충분한 대화를 하며 엄마 자신이 모범을 보여 아이들도 본받아 스스로 하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채찍질 하는 것이 아닌 각자 성향과 속도에 맞춰 따라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고 있습니다. 책읽기, 인성, 가족을 중요시하며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고 목표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아이들 스스로 이루어 가고 있다는 것을 부러워할 것만이 아니라 제 자신이 변하고 행동해야 제 아이들도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정말 많은 공부와 노력이 필요한 것이 부모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한 명 한명에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본받아야 합니다.

네 명의 자녀도 저와 같고 그 중 40이 넘어 막내를 낳은 것도 같습니다. (저는 곧 넷째 출산 예정)

그러나 엄마로써의 자녀를 대하는 태도나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누가 보기에도 참 자녀를 훌륭하게 키웠구나 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고 부모하기 나름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크게 와 닿았습니다.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방법을 달리해야 되겠구나 싶구요.

요즘 읽은 육아관련 도서에서 중복되는 것은 아이들과 대화를 하고 토론하면서 생각을 키우고 스스로 할 수 있게끔 믿고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엄마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 아이들을 믿음과 사랑으로 대한다면 조금씩 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을 단숨에 읽고나서 긴 여운을 느꼈습니다. 한편으론 과연 가능할까? 머릿속이 복잡해졌어요. 그리고 두번 째는 중요하게 느낀 부분을 메모하면서 읽으니 생각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현재 육아 방식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거나 좀 더 구체적인 양육방법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진정한 육아의 神은 이 책의 저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의 방법과 동일하게는 못하더라도 방향과 목표만 잡아 따라한다면 길이 보일 것 같습니다.

자존감, 칭찬, 믿음, 사랑, 배려, 모범, 가족, 기회, 응원.

나의 모습 = 자녀의 모습

잊지말자!!!

생각수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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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무서운 이야기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4
핍 해리 지음, 글렌 싱글레톤 그림, 박효진 옮김 / 유아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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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포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끼리 무서운 이야기도 해주면 놀라기도 하면서 듣는 재미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호주 베스트셀러 1위 시리즈 책에는 어떤 무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각 이야기마다 공포 점수가 있어서 무서움의 정도를 표시해주고 있어요. 읽는 사람마다 골라 읽을 수도 있고 어느 정도 무서울지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매번 다르지만 가끔 1인칭 '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을 보면 더 현실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같거든요. 공포 이야기다보니 끝 부분의 결과는 없으니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을까?하고 상상하게 되죠. 상상하면 더 무서운 게 공포 이야기니까요

 

 

세계 여러 나라의 실화나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를 각색해서 쓴 글은 마지막에 표시를 해두었어요.

그리고 '무섭지만 사실이에요!' 부분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신기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답니다.


의사 선생님이 케일럽의 엉킨 머리카락을 자르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다리가 얇고, 긴 흑색과부거미가 케일럽의 머리카락에서 기어 나왔어요. 거미가 의사 선생님의 팔에 올라타자, 의사 선생님은 들고 있던 면도기로 거미를 쳐 냈어요.

--- p.66

경고! 이 인형엔 악마가 깃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 인형이 집까지 쫓아오지 못하도록 인형의 두 눈을 가려 놓았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안대를 벗기면 당신은 저주받을 거예요.

--- p.124

시계는 정확히 새벽 3시에 멈춰져 있었어요. 그 시간은 귀신과 영혼이 장난을 치려고 나온다는 마녀의 시간이었지요. 도대체 등대지기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 p.154


이 책을 받고 저희 집 아이들은 돌아가면서 서로 이야기를 읽어줍니다. 상황을 묘사하기도 하고 '악!' 소리도 지르면서요~ 같은 이야기라도 아이들이 받아들이는 공포심은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른인 저는 자꾸 이야기의 결말에서 반전을 기대하게 되버리네요.

중간중간 삽화가 있어 그림을 보면서 상상한 것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가 있어요.

읽다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이야기도 있고, 소름돋는 이야기 등 참 다양하답니다.

재미있게 읽는 쿨 시리즈 4권이라서 찾아보니 세계사 이야기/신기한 사실들/과학실험 놀이가 있네요. 아이들이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공포이야기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101가지 무서운 이야기가 다양하게 있어 골라보는 재미도 있고 금방 읽을 수 있어요. 또 기억해두었다가 친구들한테 이야기해주면 인기만점일 것 같습니다.

 유아이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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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말글 - 그래도 괜찮은 오늘을 만드는 최소한의 습관
정은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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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는 아나운서이자 '돈'이라는 콘텐츠로 '글'도 쓰는 이 책의 정은길 저자는 TBS 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으로 기업, 기관에서 돈,말,글의 주제로 강연을 해왔으며 네이버 오디오클립, 유튜브 채널 운영을 하고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는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인가?

나는 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의 나는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

프롤로그

프롤로그 속 위의 문장을 보고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런 질문을 들어본 적도 고민해본 적도 없으니 답을 할 수가 없네요. 마흔이 넘어 혼돈의 시기를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참으로 중요한 한 문장을 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돈', 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말', '글'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자신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을까?란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앞부분에는 작가나 기획자 등과 인터뷰하거나 다른 책의 일부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저자의 어릴 적 기억, 겪어왔던 경험담,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읽다보면 옆집 언니가 경험담을 통한 조언을 해주는 듯한 기분이 느껴진답니다.

돈과의 관계 : 돈의 위에 서자

- 돈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면 돈을 내 밑에 두고 부릴 수 있어야 한다.

저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그동안 해오던 일들에 고비가 왔고 주위에서는 유튜브 방송을 해라 등의 조언을 들었지만 완벽한 준비를 하려다보니 시작이 늦었다고 합니다.

"나는 방학 숙제를 하지 못한 채 개학을 맞은 학생이 되고 말았다." -p36

현재는 사이버대학 공부, 강의 수강, 유튜브 방송, 글쓰기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지속적으로 능력을 키우고 있네요. 돈을 목표로 좇기 보다는 모으는 이유가 있어야하며 쓰는 과정에서도 만족을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투자를 생각했다면 실행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 제가 보는 인터뷰, 강의 영상들을 보면 대부분 회원모집, 유료강의로 수입을 많이 일으키는 걸 볼 수 있는데 정은길 작가는 팬덤을 통한 수입을 추구하기 보다는 죄책감없이 벌고 싶다고도 합니다. 이 부분은 참 놀라웠어요. N잡러들은 당연하게 그 방향으로 가는 줄만 알았거든요.

말과의 관계 : 내 마음에 초점을 맞추자

- 말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려면 먼저 말을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한다.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려면 상대방의 눈치를 보지 말고 진심을 담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화려한 언변을 필요로 하는 스킬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을 하고 싫은 걸 괜찮은 척하지말고 솔직하게 거절할 필요도 있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하는 과정 덕분에 '사람'에게 집중할 수 있고 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말의 그릇은 그렇게 키워진다." -p143

말에 관한 책들의 공통된 이야기는 상대방의 마음을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네요. 여기서 말하는 '한 번 더' 생각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내 할 말만 한다고 온전히 전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생각을 거쳐 제대로 전달하기는 어렵지만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글과의 관계 : 쓰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

- 글과 맺는 건강한 관계는 한마디로 치유여야 한다.

글을 의무적으로 잘 쓰려고 하기보다는 편하고 자유롭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쓰는 자체로 즐거움을 느낀다면 내 안의 아픔도 치유할 수 있고 미래의 희망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글의 주제는 나로부터 나오고 솔직하게 쓰는 것이 괜찮은 글이 됩니다. 저자는 몇 권의 대필 작업을 했지만 결과적으론 독자에게 솔직하지 못 한 것 같아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만 쓴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의 경험이든 여행이든 새로운 일을 찾아 시도해보면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말처럼 글도 화려한 스킬보다는 짧지만 강한 메세지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글을 굳이 쓸 생각을 하지 않고 살았지만 언젠가 문득 글을 한 번 쯤 써보고 싶단 생각을 했죠. 글의 주제는 무엇이 될까?란 것에서 막혔지만요. 책을 읽다보니 대단한 주제를 찾는 것보단 일상에서도 새로운 경험이나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부담없이 쓰는 게 더 편하고 자연스러울 거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일기를 쓰고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앞으로 자꾸 글을 적어보는 습관을 들여야하겠습니다.


살면서 가장 필요하면서 쉽지 않은 돈,말,글에 관한 내용을 읽다보니 새삼스레 느껴지는 게 많습니다.

현재 제게도 중요한 주제이기도 하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단인 돈을 좇다보니 좌절감이 들고 그러다보면 회의감과 후회가 밀려드는 데 결국 제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닙니다. 과거의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면서 제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쓸 수 있는 돈을 모으는 방법을 고민해보고 당장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성과를 얻기 위해선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말이란 것은 분명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진심을 전달해서 상대방이 그 핵심을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관련 책들을 읽으면서도 현실에서는 적용이 안 되고 있다는 게 답답하지만 이 또한 반복하다보면 변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은 지금까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내 안 깊이 눌러놓았던 이야기, 현실에선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 등 참으로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쓰다보면 점점 글쓰기 스킬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돈, 말, 글 이 세 가지는 평생을 함께 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내 삶을 원하는대로 이루어가기위해 좀 더 올바르고 건강한 관계로 만들어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겠습니다.

 한국경제신문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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