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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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인 저자(김정진)는 주말부부로 지내면서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느끼고 부모교육을 공부하면서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을 실천했지만 정서상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직접 한국형 하브루타를 만들어 [지혜톡톡]을 개발하였습니다. (무료로 앱 사용 가능)

표지의 사진을 보면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은 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무래도 교직에 계신 분이라 교육의 중요성을 아시니 남달리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이 책을 받고는 내용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읽기가 쉽지 않겠다 싶었는데 막상 페이지를 넘기다보니 아이들과의 대화와 경험담, 그리고 앱 사용법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를 겪고 있는 지금 가정에서의 교육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만큼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진 것이죠.

아이들을 가정에서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 가를 깊이 고민해봐야 합니다.

한동안 지배를 받았던 일본의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 교육방식의 모델이 일본이었던 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근 일본은 2020년부터 대학 입시를 바꿔 국제 바칼로레아로 시험을 치룬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수능인데 말이죠. 시대에 맞게 우리나라도 교육이 바뀌게 될 것입니다. 미국에서도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는 미네르바 스쿨이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핵심적으로 배우는 것은 '생각하기, 글쓰기, 토론하기'입니다.

또 한가지 알게된 새로운 사실은 언제 어디서든 자주 등장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다섯 자녀를 사립학교에서 자퇴시키고 직접 비밀 사립학교 '애드 아스트라'를 만들어 소크라테스 질문식 대화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혜를 배우는 과정에서 창의력, 사고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죠.

지식의 시대는 가고, 지혜의 시대가 왔다!

p19

아이들과 5년간 하브루타를 통해 질문하고 대화하며 토론한 결과 13살 지유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11살 찬유는 <총,균,쇠>,<이기적 유전자>등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고 합니다. 입이 떡 벌어지는 대목입니다. 성인인 저도 시도조차 할 생각이 없는 책들인데 말입니다. [지혜톡톡]을 이용한 K-하브루타의 힘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습니다.

책은 15가지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01. 소통 / 02. 감정 / 03. 인성 / 04. 창의력 / 05. 비판적 사고력 / 06. 문제 해결력 / 07. 문제 발견력 / 08. 속담 / 09. 명언 / 10. 명화 / 11. 토론 / 12. 진로직업 / 13. 협력 / 14. 미덕 / 15. 키워드

이 주제는 [지혜톡톡] 앱에 들어가면 나오는 주제입니다. 각 주제별로 어떤 내용으로 대화와 토론을 이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저자분이 직접 가족들과 대화를 나눈 것을 녹음하여 짧게 정리한 내용을 남겨 참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지혜톡톡] 주제로 들어가는 방법, 몇 가지 사진과 질문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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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면서 아이와의 친밀감이 생기게 됩니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지내다보면 사춘기도 그냥 지나가게 된다고 하네요. 즐거운 대화를 통해 아이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습관화하면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게 되는 것이죠. '질문 꼬리 물기'를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게 됩니다.

신문, 영상, 책을 활용하여 무한한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활용방법은 책 뒷부분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몇 일동안 기회를 엿보았는데 모이면 자꾸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있어 선뜻 시작하지는 못했습니다.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보아야지 생각했지만 외출하고 또 정신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부담갖지 말고 [지혜톡톡] 앱을 켜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보드게임이나 퀴즈같은 걸 좋아하는데 놀이식으로 접근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다만 너무 장난끼가 가득한 아이들이라 진지모드로 유도를 잘 해봐야겠습니다.

'지식'이 아닌 '지혜'를 터득할 수 있는 방법은 가정에서의 부모가 함께 했을 때 이루어지겠죠. 알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교과목 학습 스케쥴을 짜고 체크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괴리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굳이 생각해보면 저도 뉴스나 역사, 다큐관련 영상을 보면서 아이들과 가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간이 짧았던 것 같네요.

스스로 생각하고 대화, 토론하는 과정은 평소 생활화해야 하겠습니다.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하브루타, 밥상머리 교육 등 습관화한다면 정말 변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의 사고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미루지 않고 K-하브루타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이들의 진정한 '지혜'를 갖게 되는 과정은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참고하여 [지혜톡톡]을 활용하면 되겠습니다. 가정에서의 교육(토론법)에 대해 많은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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