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무 카르페디엠 16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 양철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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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읽는 도중에 신문에 난 불법체류자들 기사를 보았다. 장기불법체류자들에게는 잡히는 날이 귀국하는 날이라고 한다.11년간이나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돈을 벌어 고향에 있는 가족8명을 먹여살리고, 동생의 결혼지참금까지 마련했다는 불법체류자는 이제서야 도망자생활을 청산한다고 말을 한다. 

우리나라 역시도 60-70년대에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돈벌러 가는분들이 많았던것으로 안다. 힘들고 어려운일을 해서 번돈으로 가족들의 생계에 보탬이 되고, 동생들의 등록금을 버느라고,끼니를 거르고, 하루하루 힘겨운 생활을 한적이 있었다. 지금은 아시아주변국들과 중국연변에서 우리나라에서의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많이들 들어와 고생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매번 피해다니면서, 제대로 임금을 못받는경우도 많고, 특히나 피부색으로 인한 무시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어쩌면 지금의 한국에 들어오는 이주노동자들이나,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려는 멕시코사람들은 똑같은 상황이 아닐까 싶다.  
이책의 주인공 루카도 멕시코가 좋고, 멕시코에서 생활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실속의 가족은 허약한 누나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엄마와 작은형, 누나는 이모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건너갔고, 형과 아버지도 사막을 건너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사막에서 형의 배신으로 인해 아버지는 사막에서 죽음을 맞이했고, 형은 코요테생활을 하면서 지낸다.  천신만고끝에 사막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간 루카도 그곳에서 불법체류자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은 이모와 엄마가 잡히고 만다.  

국경의 담장에서 루카는 담장위로 공이 국경 이편에서 저편으로 오가는 모습을 보고 생각한다. "사람이 공이라면 좋겠다' 고 어쩌면 그것이 루카의 간절한 바램이 아닐까 싶다.
자유롭게 담장이 있는 국경을 넘나드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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