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들의 도시
김주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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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아한 날개짓 아래 가녀린 발목이 보여요.
🦶
발목부터 저릿해지는 감각
발목부터 사랑스럽게
발목부터 소름돋고
발목부터 떨리며 흔들리는

🪽
여리고 여린 작은 새들이
강하고 무서운 어른 새들에게
혹독한 교육을 받아
아름다운 발레를 구성하는 핵심이 되어가는 이야기,

김주혜 작가의 신작소설, 『밤새들의 도시』를
북피티님 @book_withppt 서평단 덕분에 만났어요!

🪩
새들끼리의 충돌로 발목이 꺾여
외로이 아파하며 울었던 어여쁜 나타샤는
2년만에 운명처럼 다시 무대를 찾게되는데요,

다시 날 수 있을까?
다시 뛸 수 있을까?
다시 나의 무대 안에서 자유롭게 누빌 수 있을까?

이 모든 감정이 발목에서 느껴질만큼
온 몸에 전해지는 묘사가
정말 세심하고 치밀하고 아름답게 그려졌어요.

🔖
"그땐 아무것도 없다고 정말싫어했는데,
이제 와 돌이켜보면 참 많은 걸 가지고 있었어." p.243

🐣
둥지 안에선 함께 어깨를 비비던 사이지만
도약을 이른 후로는 좀처럼 부빌 일이 없어져요.

살벌함과 냉혹한 대결구도 속에서
우아함과 미소를 잃지 않아야하는 발레리나들,

공연내내 관객을 향해 손을 펼쳐야 하지만
머릿속엔 더 높은 정상을 향하는 발레리나들,

🕊
성인으로서 다시 날개짓을 시작해야할 때
첫 도약만큼의 용기는 나오기 어려울 걸 알아요.

🔖
삶의 모든 아름다움과 비극은 '어떻게 될 수 있었는지'와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의 간극에서 일어난다. p.499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남들이 하는 것들을 당연히 하는 삶도 좋지만,
자신의 꿈을 두고 스스로 꿈에 다가갈 선택을 할 때
그 삶은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 거에요.

🌃
아름다움과 어두움의 대비가 잘 되어있다는
인친님의 리뷰가 정말이었어요.

🫧 밤의 새들은 더 아름답게 비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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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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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북피티 @book_withppt 님과 다산책방 @dasanbooks 의 콜라보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밤새들의도시 #장편소설 #발레 #김주혜 #다산책방 #톨스토이문학상수상작가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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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창비청소년문학 140
단요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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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를 가둔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다문화가정.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이룬 가정으로 그 가정의 아이들의 경우엔 혼혈의 외형으로도 눈에 띄기도 한다.

이 나라에서 자라려면 누구나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한국식 교육'을 받아야 해요.

🗺
'한국사'는 필수과목이 되겠지만
이 아이들은 자신의 반대쪽 뿌리를 공부할 기회를
한국 학교에선 얻을 수가 없어요.

🪨
"내 알맹이가 대체 뭐지?"

🌐
타지인지 고향인지도 구분되지 않는 한국의 삶에서
엄마의 모국인 스리랑카를 공부하면서
스리랑카의 자료를, 자신의 알맹이를 찾아야한다는 것이
이 아이에겐 정체성 자체가 흔들리는 위협같아 보였어요.

✏️
『캐리커쳐』로 돌아온 단요작가는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기 아이들의
복잡, 미묘, 허망, 방황, 분노, 소외를 두고
'어떻게든' 견뎌야하는 그 마음을 세심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
인터넷에는 기혼 여성, 미혼 여성, 유색 인종, 외국인 노동자, 성 소수자, 육체 노동자, 장애인, 배달부, 저학력자, 지방민, 무주택 자, 기타 등등 다양한 사람들을 위한 조롱이 마련돼 있었고, 조롱은 곧잘 유머의 탈을 뒤집어썼다. 비웃는 일과 웃는 일은 고작해야 한 음절 차이니까. p.48

💦
한국인과 다문화가정의 대치 뿐 아니라
다문화가정끼리도, 소외경험이 있던 친구 사이에서도
서로의 약점을 잡고 깎아내고 함부로 얕잡기도 하는 것은
그저 문화적 차이때문만은 아닌것 같았어요.

차별과 조롱이 만연한 세상속에서
'바르다'는 기준을 어떻게 배울수있을지 조금은 걱정되는 마음으로 보게되더라구요.

⭐️
대한민국 국적이 있지만
외모, 뿌리, 문화, 가족이란 안정감 모든 것이
태생부터 흔들리는 아이들.

'차별, 혐오' 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회와 문화와도 정면으로 부딪혀야 하는,

누구보다도 다사다난의 청소년기를 버텨내야하는 실상이
'열악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구요.

🙊
『캐리커처』를 읽으면서도
'내가 이 아이들에게 무슨 도움을 줄수있지?'라는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지 못했어요.

위로도 주고싶지만 경제적 원인을 벗어난
사회적 문제들이
되려 아이들의 발디딘 자리부터 흔들어대니까요.

'꿈을 가져야 한다'는 이 사장님의 존재는
오히려 현실에는 또 없을 사람같아서 씁쓸했구요.

🫧
두 가지 이상의 국적을 가진 아이들에게
"너희의 가능성도 두 배야!"라는 말을
전할 수 있는 세상을 당연하게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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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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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창비 @changbi_insta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캐리커처 #단요 #청소년소설 #창비 #다문화가정 #사회소설 #소외 #차별 #조롱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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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추홀, 제물포, 인천 1~2 세트- 전2권
복거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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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바다에서 시작한 우리의 이야기
🏞
우리의 이야기를 따라 거슬러 올라갔어요.
생각보다 아주 오래전, 아주 깊은곳,
책의 시작은 다다르기조차 먼 태초를 향했어요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
황해의 기원에서 시작된 이 책의 서사는
길고 긴 호흡을 근 현대의 인천공항까지 이어갔어요.

생명의 근원인 바다에서 시작해서
땅을 오르고 나라를 세우고
법치 아래에 전쟁 아래에
누군가를 꿀리기도 따르기도 하며
인류는 계속 숨쉬어 왔다는 느낌이었어요

🕯
역사적 서사로서 서술만 하는것이 아니라
소설로 각색된 부분은
어느때보다 생생한 그 순간에 우리를 머물게 했어요.

살아있는 역사가 전해지는 기분이
전혀 어색하지도 거리감을 보이지도 않았어요

🪔
오히려 긴 한반도의 역사를
지금 한 번에 마주하려니
스스로가 너무 초라해지는 느낌이었네요.

🙏
그래서 더 감사했어요.

미추홀에서 이어진 이 역사의 흐름에
작은 일부라도 함께 숨쉴수 있다는
자격을 부여받은 느낌이었어요.

🫧 근대사까지 포괄한 『미추홀 제물포 인천』은
살아남고자 하는 간절함과 떨림이 전해진 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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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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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요조앤 @yozo_anne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무블출판사 @mobl_books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추홀제물포인천 #복거일장편소설 #역사소설 #한국사 #무블출판 #요조앤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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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초귀염 1일 1멍 강아지 그림 그리기 - 나만의 100가지 강아지 손그림 일러스트 초간단 초귀염 그림 그리기
올리브 용 지음, 이파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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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고양이에 이어 댕댕이다!!!!
효냥이가 <1일1냥 고양이 그리기>서평을 너무 멋지게 해냈기에 저도 이번 『1일 1멍 강아지 그리기』에
호기롭게 도전해봤어요!

🐶
뚱실한 몸뚱이, 짤막한 꼬리에,
오동통 다리살에 알록달록 무늬, 다양한 표정까지
저를 유혹하기 충분하네요 😍

🎨
둘째가 이번엔 총대를 메고 그렸는데요,
엄마의 보태니컬 실력을 믿고
엄마는 원펜으로 도전했더니...

삐뚤빼뚤... 사악한 엄마의 성정이
그대로 강아지에게 드러나는 거 있죠😭

😍
반면 둘찌의 강아지는
귀염뽀짝 애교까지 겸비해서
사랑스럽더라구요.

😅
동물 그리는 데엔 역시 애정이 훨씬 중요한가봐요.

강아지 종 별로,
강아지의 행동에 따라,
강아지가 빙의한 아이템에 따라

다양하게 그릴것도 많았고
응용하기도 좋았어요.

🐹다음엔 1일 1햄스터 일까요? 🤣

🫧 역시 통통한 애들이 더 사랑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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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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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더나은 @__thenaeun_n 님이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청어람미디어 @chungaram_medi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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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X 이옥토 리커버 특별판) - 유년의 기억 소설로 그린 자화상 (개정판) 1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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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뽕잎은 내가 다 먹었는데, 싱아는 어디갔을까.

🌈
어릴적 꿈에 그린듯 흐리게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
할머니집 마당에 있는 빠질것 같은 우물,
마당에서 우는 여물먹는 소,
조금만 걸어도 흐르는 개울가,
길만 걸어도 먹을 게 널려있던 동네.

🛖
어렴풋 메주와 곶감도 본것 같은 할머니집 처가는
언제까지나 이 곳에 있을 줄 알았던
저의 '고향' 자체였거든요

🌼
지금 고향을 물으면 태어난 지역만 말하지만
진짜 고향은 흙내, 풀내음이 콧속에서 돌며
자연의 물소리까지 내안에서 떠오르는
아련한 곳이어야 해요.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박완서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해요.

기억 속 기억을 살려 쓴 소설이기에
사실이 어디까지 인지,
살려낸 장면이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어요.

할아버지와의 싱아 속 추억, 갑작스런 서울상경과 전쟁, 반복되는 이사에 계속 만들어가는 다양한 가족의 모양...

🏵
우리 모두에겐 이런 과거가 있고
이런 소설 하나쯤은 완성할 추억이 있다는 사실에
박완서 소설은 우리 모두의 고향같았어요.

가끔 과거를 떠올리고 싶을 땐
과거에 두고 온 것을 찾는 것보다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을 더 그리게 되나봐요.

🌾
저에게는 싱아가 아닌 들판의 뽕잎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그땐 세상 모든 풀잎의 반은
먹을 수 있다고 믿었으니까요.

지금은 그때보다 더 믿을 것이 없어졌기에,
나의 기억과 추억 소설만을
믿고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
싱아를 그리는 소녀가 커가면 커갈수록
고향에서 멀어지는 것이 당연해보여요.

박완서 작가의 자전소설은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 나이가 들수록 고향에서 멀어지는 건 우리 모두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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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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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웅진지식하우스 @woongjin_readers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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