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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난 마음을 치유합니다 - 트라우마를 넘어 내적 자기소외를 극복하는 통합적 심리치료
재니너 피셔 지음, 조성훈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3월
평점 :
제가 대학원에서 공부를 계속 했다면
트라우마 쪽으로 계속 파고 들었을 거에요.
전 트라우마 영역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지금은 비록 얕은 지식에 머물러 버렸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울림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금의 삶을 살 고 있습니다.
이 책도 그런 저의 목표를 도와줄 거라 믿고 신청한 책이에요.
우리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첫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해요.
누구에게는 축복일 수 있지만
안정된 뱃속을 벗어난 태아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죠.
출산의 트라우마를 시작으로
우리는 저마다 많은 트라우마를 겪어요.
누구는 잘 이겨내고 성장하지만
누군가는 그 트라우마에 얽매혀 현재를 의미있게 살지 못해요.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한 이는
'파편화'된 나를 품은 채
스스로의 감정도 파편화 시켜요. 조각처럼요.
여기서 해리성장애가 생기게 되구요.
이 책에는 트라우마로 인해 해리성장애를 겪는 이들을 상담하며,
그들이 겪은 증상을 설명하고
그에 맞는 다양한 치료법들을 적용해서
'내면의 어린 아이를 수용해주고'
'자신의 상처받았던 어린아이를 안아주고'
'현재의 나와 연결시는' 과정을 소개해요.
원치 않은 사건을 만났더라도,
너무 좌절스럽고 힘들더라도,
이 생을 끝내는 것으로 그 감정을 잊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도,
그 마음을 피하지 않고, 차근차근 받아준다는 건
내담자로서도, 치료자에게도 엄청 큰 도전이겠죠.
그렇기에 트라우마 치료가 훨씬 값진 심리학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상처가 회복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내 안에서' 찾아주는 거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서적이었습니다!(개인취향있어요)
논문같은 알짜배기 정보도 많지만
저자가 상담해온 사람들의 일화와 상담일지도
상세이 담겨 있어서 이해하기 좋았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찾아내어 치료한다는 점이에요.
현대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처받고 고통스러워 하며 살고 있는데...
여기에 치료과정을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네요.
(사고의 유가족, 범죄피해자들 등에게는 좀더 신중히 접근할 치료법이 소개되면 더 좋았을것같아요 -욕심입니다)
그!래!도! 유용한 부분이 훨씬 많았어요
나에 대해 사색하는 과정의 중요성,
마음챙김을 통해 현재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반복되는 부정적 사고를 끊어낼 단서들...
얕게 공부한 저로서는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 어떻게 사용할지는 저의 몫이네요.
상처 속에서 살아가는 수 많은 이들이
그 상처를 치유해낼 힘을 얻을 수 있길 바랍니다.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더퀘스트 @thequest_book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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