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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이름 붙이기 - 마음의 혼란을 언어의 질서로 꿰매는 감정 사전
존 케닉 지음, 황유원 옮김 / 윌북 / 2024년 5월
평점 :
요며칠 몸도 마음도 정신없었어요.
저희 가족의 정신적 지주인 시어머님이
암수술을 받으셨거든요.
작은 체구지만
넓은 마음으로 온 식구를 받아주시는
성인군자같은 분께도
암이라는게 찾아오다니...
수술 전날부터 수술 나오실때까지 상주하며
24시간을 붙어있었더니
벅차오르는 기쁨과 슬픔, 부담감과 책임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곁에 있을 땐 정신없이 스쳤던 그 감정이
'휴버런스'라는 단어라는 걸 알게되면서
위로받게 되고
또 혼자 벅차서 감동했어요.
이 책에는 그런 애매한 감정, 복합적인 감정들을
다양한 문화권의 단어들을 빌려
새로운 신조어로 만들어 주어요.
작가 존케닉은 이렇게
애매한 감정에 '이름붙이기' 프로젝트를
오랜 시간 해오면서
많은 이들의 찬사를 받았대요.
모르는 단어들 투성이지만
'그 기분 알 것 같아!!'라며
공감하는 설명도 꽤 많았어요.
우리 인간은 정말
많은 감정을
복합적으로 느끼는 동물이네요.
그에 반면에
표현하기를
제일 어려워하는 동물이구요.
시를 읽듯, 에세이를 읽듯,
빠져 읽게 되면
스스로의 세계도 넓어지는 기분이에요.
글 쓰고 싶을 때,
영감을 얻고 싶을 때,
복잡한 이 마음을 정리하고 싶을 때,
감정을 알고 싶을 때,
국어사전 보다도, 어느 소설들 보다도
넓은 식견과 경험들이 담겨 있어요.
우리말로도 예쁜 감정 신조어들이
많이 만들어져서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되면 좋겠어요.
시어머님의 투병일기는
이제 시작이에요.
모른척 넘기지 말고,
힘든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이겨냈다!"고 외쳐보자구요^^!
* 미리 응원해주신 분들,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미리, 그리고 먼저 감사드려요.
* 슬픔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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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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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윌북 @willbooks_pub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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