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한 농담 - 죽음을 껴안은 사랑과 돌봄과 애도의 시간
송강원 지음 / 유유히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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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밖으로 쏟아내는 것보다 속으로 무너지는 게 수월했다.p.11
💙
『수월한 농담』을 읽는 내내
엄마 옥의 폐암4기, 그리고 아들의 우울증.
누구를 먼저 케어해야할지 모를 양쪽 벼랑끝에서
서로의 손을 놓지않고 버티는 떨리는 실이 보았어요.

아슬한 실 위에 이슬도 맺히고,
한 없이 떨리다가 느슨해지다
다시 끊어질듯 서로응 잡아당기는 팽팽함까지....

🤝
이 덕에 서로의 곁을 지킬 명분을 찾았다니,
이 가족의 실의 큰 장점은 끈끈함이었어요.

❔️
'죽음을 준비하는 건 '비생산적'인 일일까?'

엄마 옥이.자주 반복하는 '비생산적'이란 단어가
폐암4기의 항암생활과 겹치며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요.

🔖
사랑하는 존재의 부재를 마주하고, 슬픔가운데, 어느때보다 살아있다고 느꼈던 순간은 결코 모순이 아니었다.
내게 생명을 주고 죽음까지 가르쳐준 엄마 곁에서 나는 삶을 아끼지 않는 법을 배웠다.p.237

💌
저는 살아있을 엄마조차
마음으로 보내야하는 실상이지만
이 모자의 이야기로 전해지는 감정은 쉽게 떨쳐지지 않네요.

💦
'슬프다'는 말이 없어도 가슴이 미어지고
'그립다'는 말이 없어도 사무치게 그려지는,
눈물 한방울을 눈가에 매달아
버티며 읽은 책이었어요.

'폐암4기', '우울증'은 죽음을 진단할 수 있을진몰라도
진짜 죽음을 다루는 건
그것을 포용하는 삶을 선택한 이들에게만 가능해요.

그 과정을 함께하는 가족은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을거에요.

🍡
추석연휴때 만날 수 있는 가족이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에요.

이 가족들은 겉도는 대화가 아닌
진짜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 보고싶었어요. 또 볼수 있는거죠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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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울림을 나누는 울림zzzz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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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유유히 출판사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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