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름의 왈츠 로빈의 YA 역사소설
원유순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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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그 해 여름은 참 매웠어요.
본의아니게 공개된 저의 생일...
저는 87년 6월 민주화 항쟁이 극적으로 끝난
6월의 마지막 날에 태어났어요.

☠️
엄마의 얘기론 마지막까지
대문 사이로 스며드는 최루탄 가스냄새를 맡으며
태교를 해야 했다고 해요.

🎻
『그 여름의 왈츠』는 당시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그리움을 참고 감춰야 했던
어른 소녀들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에요.

🌱
집에선 든든한 가장이지만 빨갱이로 몰리는 친 오빠,

엄마의 삶을 대신 살다가 처음 마음을 연 과외선생님,

☘️
내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숨겨둔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내는 그들에게 의지한 두 소녀였지만

이들은 민주화 항쟁의 선동자로 지목받으며
도피 생활을 하며 잠적해요.

🎹
바이올린, 첼로를 등에 메고
콩쿠르 장소에서 만난 두 소녀는
이후에도 멀리 떨어진 거리가 무색하게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가 되요.
☎️
가까이 있는 부모에겐 말 못하는 속내를,
저 멀리있는 친구에게만은
진심으로 터놓을 수 있다는 모순이 마음아팠어요.

🕯
"보고싶어. 그리워.
그 사람이 내 곁에 다시 돌아오면 좋겠어"

두 소녀는 같은 마음으로 전화기를 잡고
멀리서 손알 맞닿으며 기도해요.

🎈
"이 정권이 끝나면 다 함께 왈츠를 연주하자!"

그 때가되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현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래며 눈물을 머금고
언제 올지 모를 끝을 기다려요.

사춘기 소녀의 눈물이
최루탄의 매운눈물에 가려지는 시대의 아픔이
마음에 와닿는 소설이었어요.

🍀
청소년 소설이지만 근현대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고,
무엇보다 6월의 여름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해요.

🫧
이젠 생일마다 이 소설이 떠오를거에요 🥲
숭고한 희생을 잊지않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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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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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안녕로빈 @hellorobin_books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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