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의 욕조
예정옥 지음 / 강가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다나 수영장이 아니라
아늑한 사이즈의 상자속 물웅덩이라면
저는 본능적으로 안기고 싶어져요.



<재생의 욕조>는
작가가 우울한 기운에 있을 때
붓을 잡고 펜을 잡아
썼던 에세이에요.🛀



욕조에 들어가면
대개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
피로는 나의 몸 어디에 있었을까?
마음의 피로는 어디에 있을까?
어떻게 이 피로들이 빠져나올까?



작가는 이런 질문을
떠나가는 피로를 향해 던졌어요.


이 표현이 제일 인상적이더라구요.



💗
욕조라는 형태는 인간에게
태초의 사랑이자 첫 박탈인 모태와 흡사해요.



그래서 욕조로 돌아가는 시간이
아무런 반론도 없이
그냥 좋았나봐요.



🎨
한 편의 그림일기를 떠올리는
예정옥 작가의 그림에세이집이에요.



일본강제징용 3세대 피해자라는
부록이야기 때문인지
왠지모를 한과 우울을 품고 사는 그녀에게

글쓰기가 주는 재생의 힘은
정말 크게 느껴지네요.



오늘도 쓰고 그리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재생의 욕조처럼
'나'를 지켜주는 무언가를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
🫧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강가 @gangga.202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