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늑대들 - 9살 이수가 만든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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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은 제주 함덕에 있는
전이수 작가의 제주갤러리 이름과 같아요.
그래서 더 기대하고 읽었어요.

늑대들이 우연히 들린 들판에서는
'오름'이 가득했어요.
사람 대신 가득한 오름에 의문을 품다가
그 '오름'이 사람임을 알게 되었어요.

세상이 변했어요.
로봇이 발달하면서 인간은 리모콘만 움직이면
주변을 모두 움직일 수 있게 된거에요.
[월.E] 영화가 생각나더라구요

인간이 움직이길 멈추면서
세상도 잿빛이 되고
로본은 은연중에 생명을 멸종시키고 있었어요.

자신의 팔다리도 못움직이는 오름 사람들이
늑대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해요.

'이렇게 살 순 없어'

계속 움직이지 말라는 로봇과
움직이고 싶다는 오름 사람,
걸어다니는 늑대들은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계속 움직여요.

그러다 늑대들이 발견한 꽃 한송이가
오름 사람들에게 동기를 주어요.
꽃을 지키기 위해 한 발이라도 움직이고
물을 길어주고
같이 쳐졌다가 우뚝섰다가
웃고 울고 하며 '걸어가는' 힘을 얻어요.

몇 걸음 걷는데도 오름이 땀을 뻘뻘 흘리지만
오히려 '이게 얼마만에 흘리는 땀이냐'며
오름 사람들이 기뻐해요.

머지않은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들도 이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았네요

'걸어가는 늑대들'의 갤러리 이름도 기억에 남아요.
늑대무리들은 저 멀리있는 미래를 미리 고민하지 않고
지금을 위한 움직임을 계속 한다고 해요.

늑대들은 계속 걷고 있을거에요.
그리고 누군가에게 또 작지만 강한 꽃 한송이를 전해줄 거에요.

이수군의 빅 픽쳐가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수익금으로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걸어가는 늑대들] 갤러리에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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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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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채성모 @chae_seongmo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헤르몬하우스 @hermon_house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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