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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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어요.
얼음이 녹고 봄이 왔어요^^
모두들, 봄을 몸으로 느끼고 계신가요?
'살아있는' 봄이요.

자연의 존재에 감사하게 되는 요즘이에요.
맑은 하늘, 따뜻한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 원색의 예쁜 꽃들.
추운 겨울과 미세먼지가 사라진 후에야
마음에서는 자연의 존재 자체에 감사함을 느껴요.

주인공 루스모어는 지식의 탐욕이 강한 학자에요.
(반 정도 읽은 <물고기>책의 주인공이 얼핏 스쳤습니다... ㅎ )
우연이 부두에서 산 '거인의 이'를 탐구하던 중
진짜 거인의 존재에 앞뒤 안가리고 전진해요.
그리고 진짜 거인을 만나요.

죽을 고비에서 살려주고
어여삐 살펴주고
10개월 가량을 함께 한 후 이별을 맞이하는 그들의 관계에서
서로 만족하며 끝난 줄 알았어요...
욕심은 정말 끝이 없나봐요...

흰 나비를 보며 호기심에 두 손을 내밀던 막둥이는
날아가는 나비를 보며 아쉬워했어요.
'닿지 못했기' 때문에 나비는 살았어요.

<마지막 거인>을 읽은 느낌이 그러네요.
차라리 만나지 말았으면...
모두 행복했을까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정말 좋아해요.
자연에게 인간이 용서받는다는 느낌의 결말이었거든요.

<마지막 거인>의 느낌은 이래요.

꿈속에서
믿었던 나의 소중한 아이가
추격자를 피해 숨어있는 엄마를 실수로 발설하면서
나의 목이 날아가요,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순간 동해요.
"침묵할 수는 없었니?"

나를 보며 후회의 눈물을 흘리는
그 아이를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저의 마음.
그렇다고 우리의 만남을 후회하고 싶지 않았기에
사라지는 길을 택한 저의 마음일지도 모르겠어요.

아동문학으로 끝낼 수 없는
가치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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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찾은 울림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이 울림입니다
* 이 울림이 오래 이어지기를.... @uz_zz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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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디자인하우스 @dh_book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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