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사람이다 - 꽃 내음 그윽한 풀꽃문학관 편지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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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되면서 많이들 이동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저의 시댁은 깡촌이라고 할정도로 외진 곳이지만
전 시댁을 정말 좋아해요.

🌸
<꽃이 사람이다>라는 나태주 시인님의 산문집을 읽으며
시댁으로 내려갔어요.
전 꽃이나 식물을 좋아해요😊
보는 것도, 알아가는 재미도, 먹는 재미도요!
집에도 식물도감이 한 가득 꽂혀있지만
사실 많이 알지는 못해요.
열심히 읽은 적이 없거든요.... 😭

🌸
식물을 마주하려면 나의 속도를 늦춰야만 해요.
그래야 그 식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거든요
나태주 님이 만들어가는 풀꽃문학관의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지니 그제서야 제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왜 이 여유를 스스로 거부했을까요?

🌸
많은 풀꽃들과 나무글이 소개되어요.
특히 봄을 알리는 꽃들부터요^^
몸의 속도를 늦추고 마음이 열고나니까 주변의 식물들이 드디어 보이네요.

드문드문 소개되는 나태주 시인님의 글귀가 보는 마음까지 아름다운 봄으로 채워줘요^^

👉 나부터도 그런 머위가 이렇게 꽃을 피우는 줄 잘 알지 못했고 또 그 곷이 이렇게 일찍이 피는 줄은 더욱 몰랐다. 그야말로 '자세히' '오래'보지 않은 까닭이다. (p.22)

👉민들레가 웃고 있었다면
네가 먼저 웃고 있었던 것이다

새들이 노래하고 있었다면
네가 먼저 노래하고 있었던 것이다

세상이 아무래도 이쁘냐?
그렇다면 네 마음속 세상이 먼저 이뻤던 것이다 (p. 53)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걸음이 빠르고 바쁘다. 무언가에 쫓기듯 걷고 있다. 그래서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때로는 우울하고 힘들기까지 한 것이다. 이제는 우리 마음속에 피어 있는 꽃들도 찬찬히 들여다 볼 때가 되었다. (p.205)

🌸
이제 보태니컬 수업을 한 지 1년이 되어가요.
뿌리, 줄기, 꽃봉오리, 꽃잎이 이어지는 모든 흐름에 색과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이라 섬세한 작업임에도 힐링이 되요^^
식물을 마주한다는 건 이런게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제가 더 욕심내고 있나봅니다^^

🌸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다들 한 숨 돌리시고 주변을 둘러보시길 바래요.
겨울철이라 앙상한 가지와 줄기만 남아있지만,
그 안에서 피어날 봄을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봄이 되면 나태주풀꽃문학관 에 꼭 들러보세요.

그리고 자연의 시간을 잠깐이라도 누리시길 바래요.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던 우리 몸의 속도를 기억해낼지도 몰라요.

🌸
여기서 공주가 정말 가까운데, 설 연휴라는게 아쉽네요.
이 깨끗한 공기와 경치라도 눈에 가득담고 가렵니다^^

* 모두들~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샘터 @isamtoh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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