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려가볼까요? - 더 높이 오르지 못할까 두려운 날, 수평선 아래에서 만난 진짜 평화
최송현 저자 / 은행나무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이버의 이야기가 항상 궁금했어요.
동생이 한창 다이버에 빠져있었거든요.
"대체 물속이 왜 좋은거지?"
추운것도 갑갑한 압박도 싫었던 저에게는 그저 남의 얘기였어요.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왜 이리 좋던지요☺️

좋았던 구절을 먼저 소개드릴게요.

🫧 모든 이의 인생에는 나스카 지상화가 있다.
아직 비행기를 타고 그림 전체를 바라보지 못했을 뿐
우리 모두는 결국 신비롭고 거대한 하나의 완성된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믿는다. p.13

🫧 눈 앞에 보이는 내 숨 방울과 보글거리는 호흡 소리의 리듬은
내 몸과 마음의 평화를 보여주는 지표다.
인간이 자력으로 숨쉴 수 없는 바닷속 공간에서
한정된 기체를 가진 나는 비로소 숨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나와 대화할 시간을 맞이한다. p.30

🫧 정중동.~ 사실 이 말의 기원이 된 <채근담>의 원문은
'고요한 가운데 고요함은 진정한 고요함이 아니다.
움직이는 곳에서도 고요함을 얻을 수 있어야 천성의 참된 경지다'
라고 말한다. p.49

이 책을 쓴 최송현 작가는 아나운서이자 배우, 다이버강사, 세계다이버단체 홍보대사를 맡고 있어요.
심적으로 힘들 때 시작한 다이빙의 매력에 빠진 그녀는 지금 '스쿠버 다이버'라는 직업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책과 유투브를 통해 다이빙의 매력을 알리는 중인데, 저 벌써 팬이 되어버렸어요.

더불어 바다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메세지도 전하면서
'I sea you'를 실천하시는 모습이에요
(이건 책을 읽으시면 아실거에요💙)

이 책에는 <내면 소통>책이 자주 인용되는게 보여요.
다이빙이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거 있죠?
정말 신기했어요👍

✔️스쿠버 다이빙에 쓰는 산소탱크를 업으면
그 자세가 바로 명상자세랑 똑같아진대요!!
✔️게다가 호흡을 중요시 하다보니
나의 안정된 호흡을 위해 '나'에게 집중하게 되고요.
✔️또 그 집중력으로 생물을 관찰하는 재미에
✔️파트너인 버디를 살피는 이타적인 책임감
✔️바다에 갇힌 듯 자유로운 영상촬영까지

말그대로 힐링 그 자체였어요 ☺️
읽고 있는 순간에도 저도 모르게 숨을 참고 들숨 날숨을 해보았네요.
그러다 갑자기 예쁜 푸른배경의 사진이 등장하면 같이 행복해하며 웃게되었어요.

가벼울 줄 알았던 에세이였지만 명상을 하며 사진을 즐기고,
틈틈히 QR코드로 송현C님의 유투브 영상까지 이어지니
기포 ASMR이 이렇게 편안하단걸 처음 알았어요.

거기에 작가님은 인생의 버디도 바다에서 만나셨대요💙
힐링 포인트가 너무 많아서 읽는 내내 행복했어요.
많은 분들이 꼭 책으로 이 느낌을 즐겨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침 기회가 와서 한 분에게 깜짝 선물을 드렸죠.... 흐흐흐)

제가 과연 다이빙을 도전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생이 다이빙하러 출국항 때마다 부러워할 것 같기해요^^
동생에게 이 책 읽어보라고 하고 느낌도 물어보려구요.

바다소리로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 꼭 읽어보세요.
정말 행복해져요 ^^*

* 좋은 책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 책은 은행나무 @ehbook_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뽑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최송현 #스쿠버다이빙 #에세이 #이제내려가볼까요 #여행 #북스타그램 #책읽는엄마 #책과일상 #서평단 #서평 #다이빙테라피 #힐링에세이 #바다사랑 #동생아이건꼭읽어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