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은 판타지니까 그 판타지를 충족시키는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면, 그리고 취향과 맞으시면 참 재미있게 보실듯 합니다 1권 앞부분부터 공의 외양이 거의 완벽한 피지컬로 묘사되는데 수는 굉장히 호리호리한 너드 쯤으로 묘사되어서 이둘이 어떻게 엮이지? 하는 궁금증으로 계속 보게되네요 아쉬운점은 안젤라 라든가 주변인들의 대쉬는 너무 호다닥 처리되어서 서사의 개연성 엄청 중요시하는 저에게는 좀 와닿지 않는 면도 있었어요
상황설정이 너무 비참하네요 조금은 이해도 어렵고요 약간 형질을 어떤 유전병이나 심각한 장애로 치환해서 인지해야만 납득이 가는 정도였음. 열성오메가라고 친아들을 그렇게나 박해한다고?? 싶은...삐삐님 작품들 대부분 두 세권 내에서 감정선도 인과관계도 정말 필력으로 빠져들게 하시는지라 이 작품도 믿고 질렀는데 좀 생각보다 피폐가 심했음. 고구마수를 못 견뎌하는 면도 강해서 더 그런 듯. 취향과 맞으시면 재미있게 보실 듯 해요
이런 이종간의 결합을 다룬 벨이 적잖이 있는데 별로 취향이 아니어서 접한 적이 많지 않았어요 다른 분들 평점 보고 구매했는데 한번에 완독 했네요! 작중 언급되는 비포 선라이즈를 보신 분들이라면 순간과 존재에 스민 서로의 다정함과 마음 한 조각이 의미하는 가치를 느끼실 수 있을 듯 해요 더불어 저도 왜 이 벨 제목이 오쿨토인지 어렴풋이 알 듯 했구요. 기승전결의 전형적인 구도가 아니라서 좀 아쉽기도, 이런 독특한 작법 책에 어울리는 뚝 끊어지는 결말이다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