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랑 되게 정서가 맞아떨어지는 벨입니다 갠적으로 사제관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글은 담담한 서술 탓인지 튕겨 나가지 않았어요 글맵시가 좋고 술술 읽힙니다 미리보기로 읽은 부분에서 물결이 데이빗 간디를 보고 본인의 성정체성을 깨닫는 장면 때문에 전권대여 했어요 저랑 미감이 비슷한 작가님이실 듯 해서~~ 물결이 선생님을 거의 첨본 순간부터 감기는 것 같은데 갠적으로 촘촘한 빌드업이 있어야 몰입이 되는 편이라 그 점 하나가 좀 아쉽네요
3권은 졸업반 공의 현실적 고민과 질투들 속에 살짝 눈치없는말랑이 수의 살림수업 이야기가 어우러지네요 여전히 귀엽고 사랑스러운 커플
이건 제목만 토생원전이고 잔혹동화에 가까운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공 수간 정사든 다른 인물과의 그것이든 충분한 서사가 쌓인 후 그런 장면이 나오는 게 좋은데 강압 폭력의 수단으로 씬들이 소모되는게 별로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