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만나본 투디 공들 중 최고 까리한 공이 나와서 눈호강함!!! 기본적으로 그림체가 맞아야 보는 내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데 오랜만에 즐거운 감상시간 이었습니다 이야기 구조도 단순한가 싶으면서도 머리쓰지 않고 해피해피하게 즐길 수 있는 노 고구마 스토리라 전 더 좋았네요
전부터 미리보기로 보고 그냥저냥 평범한 주인공이 나오길래 눈길이 갔어요 읽어보니 평범한 듯 하면서 평범치않은 주인공이네요 특히 부모님이 식자층이신데 주인공의 정체성을 밌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시는 부분, 주인공의 친구가 주인공에게 상해를 꽤 크게 입혔는데 유머로 넘기시는 부분 등등 작가님의 작품관이 독특하다 여겨졌어요 벨 보다는 게이소설 같다는 느낌도 드네요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미리보기가 꽤 흥미로워서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제 기준에 너무 시대착오적인 묘사가 많았거든요 가장 거슬린 건 수네 과 동기들~~ 아무리 여자같이 야한 기운을 풍기는 동기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대놓고 변태같은 짓을 아무렇지않게 할 수 있나요? 요즘 시대에? 첫권의 강제적 장면보다 더 납득이 안 가는게 이거여서 그런지 읽는 내내 좀 몰입이 안 되었어요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