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평점이 좋아서 구매했어요 그루님 작품들에서 기존에 일견 냉담한 듯 서늘한 수들 많이 봐서 그러리라 예상했고요., 예상대로 사한은 무언가 결핍된 듯한, 감정이 거세된 듯한 텅빈 동공의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 그래서인지 과거의 쓰레기연인에게도 여지를 남기는 듯한 답답함이 드러남. 떼어내는 것도 귀찮은~?) 공이 한결같은 사랑으로 끝까지 끌고 가 주지 않았더라면 저도 중도에 딴 짓 했을 듯. 그래도, 결말까지 정갈하게 잘 마무리해 주신 필력만큼은 정말 취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