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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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악당 이누카이에 맞서
용감하게 싸우는 형제 안도와 준야..
그리고 그들로 인해 종말에 빠질뻔한 세상은 구원을 얻게 된다..는
뭐 이런식의 거창한 영웅소설을 기대했었다.
내 이런 기대를 여지없이 무너뜨린 이 소설은
아주 평범한.. 그리고 아주 현실적인...
그 속에 약간의 독특함을 가미한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의 이야기였다.
책을 덮고나서, "장난기 많은 작가"라는 말이 "이사카 코타로"를
정의하는 최고의 수식어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파시즘에 지배되는 엄청난 세상을 예견(?)하면서
그 엄청난 이야기를 가볍게(?) 풀어내 버리는 그의 엉뚱함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말았다.
내 기대를 무너뜨린 그 느낌은 불쾌함이 아니라 유쾌함이었다.
그 유쾌함과 함께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약간의 긴장감..
이 이야기가 소설로만 끝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
"생각해.. 생각해.."
안도의 말처럼 생각을 해야한다.
소리 없는 지배가 나를 침식할 수 없게 하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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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리더십
존 바네스 지음, 김명철 옮김 / 마젤란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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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렸을 때는 그저 링컨처럼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알았다.

그러다가 그가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나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대통령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케네디라는 사람에 대해서 약간의 실망(?)을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왜 케네디가 케네디일 수 밖에 없는지..

왜 케네디가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손꼽히는 대통령으로 존경받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꼭 처음을 가난하게 시작해야만이 어려운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 존경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런 사실들은 전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걸, 내가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핵심 키워드 11(어느 하나 버릴 게 없는 말들이다)는

대통령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기 삶의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책상 앞에,  다이어리 제일 앞 장에 적어 놓고 하루에도 몇 번씩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렇다면 분명 당신의 삶은 당신이 원하는 쪽으로 변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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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딜레마 - 주식회사 한국, 숨겨진 성장 코드
타릭 후세인 지음, 이세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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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엔 꿀처럼 달콤하더니 꿀통 속에 숨어있던 벌 한마리에 쏘인지도 모르게 쏘여서 책을 읽는 내내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 새마을 운동, IMF 금 모으기 운동, 2002년 월드컵 4,500여만명의 붉은 악마 군단, 촛불시위 등등 이 외에도 역사 속에서 우리국민이 하나로 뭉쳐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그런 일은 아주 잘 치러진 축제한마당일 뿐이다. 그것도 우리나라한테만 축제지, 다른 나라에는 위기감으로 나라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가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때,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축제기분에 절어서 즐거워만 하고 있을 것인가.

세계는 변한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IT강국으로 부상하는 나라 인도, 저렴한 노동력과 13억이라는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미국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 중국,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와 마찰이 끊이질 않는 일본, 밑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를 쥐고 흔드는 미국, 우리와 한민족이면서 하나 되지 못하는 북한,..
이런 상황에서 과연 우리나라는 이대로 괜찮을 것인가.
2002년 월드컵을 4년째 방영하는 TV방송국처럼 언제까지나 찬란했던 과거만을 부여잡고 멈춰서 있을 것인가.

난 우리나라가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더 이상의 영광은 없을 것처럼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야 할만큼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한다면 한다! "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 아닌가. 그렇기에 난 2002년 월드컵보다 더 깜짝 놀랄 일이 앞으로도 수 없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 손에서 말이다. 그럴만큼의 충분한 저력이 대한민국 국민에겐 분명히 있다고 믿으니까.. (아마 이 책을 지은 지은이도 이런 믿음이 있기에 이런 책을 썼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남이 나를 변화시킨다고 했다.
지금 내 모습 이대로가 좋고, 남에 의해 변화당하고 싶지도 않다면 지금 내 모습을 지킬 수 있는, 남이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힘을 갖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나를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다.
힘이 없는 자의 외침은 허공에 흩어지는 대답없는 메아리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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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에 다시 쓰는 성공 다이어리
유용미.황소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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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평등이 많이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여러부분에서 불평등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한 예로 직장에서, 남자가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는 '저 사람 참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받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여자는 "저 여자 참 독하다",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겠네"라며 수근거림과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런다고 일부러 일을 못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랬다가는 당장에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시집이나 갈 것이지.."라는 말이 날아들테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자들의 입장은 참으로 난감하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서른 살에 다시쓰는 성공 다이어리> 이 책은 하루 하루 그런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살아왔고, 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나라 직장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이다. 이 저자들은 구름위의 꿈잡기에 독자들을 내몰지 않으며, 저 앞에 황금빛 휘황찬란한 미래가 있다며 독자들을 현혹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앞에 놓인 장애물을 조금도 감추려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눈이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조금의 포장도 없이 사실그대로 말하는 그 모습에 매정하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장애물들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등의 구체적인 방법등까지도 현실적으로 써놓은 것을 보면 친절한 조력자의 모습도 보인다.

나는 이 책의 제목앞에 이 한마디가 더 있었음 좋겠다.
<스무살에 읽으면 더 좋을...>.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현재상황을 제대로 직시하기 위한 여러개의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자신이 30대라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테스트하면 좋을 것이고, 자신이 20대라면 나의 서른살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아 테스트를 한 후 그 테스트가 서른살이 되었을 때 사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꿈만 꾸기 보다는 그 꿈을 위해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을 얻으며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다.

 " 이상은 높게  현실은 착실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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