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에 다시 쓰는 성공 다이어리
유용미.황소영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남녀평등이 많이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여러부분에서 불평등은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한 예로 직장에서, 남자가 어려운 일을 해냈을 때는 '저 사람 참 대단하다'라며 박수를 받지만, 똑같은 상황에서 여자는 "저 여자 참 독하다",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오겠네"라며 수근거림과 손가락질을 받는다.
그런다고 일부러 일을 못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랬다가는 당장에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시집이나 갈 것이지.."라는 말이 날아들테니까...
이런 상황에서 여자들의 입장은 참으로 난감하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한다는 말인가?

<서른 살에 다시쓰는 성공 다이어리> 이 책은 하루 하루 그런 치열한 전투 속에서 살아왔고, 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살아갈 우리나라 직장 여성의 솔직한 이야기이다. 이 저자들은 구름위의 꿈잡기에 독자들을 내몰지 않으며, 저 앞에 황금빛 휘황찬란한 미래가 있다며 독자들을 현혹시키지도 않는다. 다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정하게, 앞에 놓인 장애물을 조금도 감추려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들을 눈이 더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조금의 포장도 없이 사실그대로 말하는 그 모습에 매정하다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장애물들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어떤 준비를 해야할 지등의 구체적인 방법등까지도 현실적으로 써놓은 것을 보면 친절한 조력자의 모습도 보인다.

나는 이 책의 제목앞에 이 한마디가 더 있었음 좋겠다.
<스무살에 읽으면 더 좋을...>.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현재상황을 제대로 직시하기 위한 여러개의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자신이 30대라면 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테스트하면 좋을 것이고, 자신이 20대라면 나의 서른살은 이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담아 테스트를 한 후 그 테스트가 서른살이 되었을 때 사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테니까 말이다.

마지막으로, 꿈만 꾸기 보다는 그 꿈을 위해 현실을 직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을 얻으며 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는다.

 " 이상은 높게  현실은 착실하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