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딜레마 - 주식회사 한국, 숨겨진 성장 코드
타릭 후세인 지음, 이세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월
평점 :
품절


처음엔 꿀처럼 달콤하더니 꿀통 속에 숨어있던 벌 한마리에 쏘인지도 모르게 쏘여서 책을 읽는 내내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박정희 대통령 시대 새마을 운동, IMF 금 모으기 운동, 2002년 월드컵 4,500여만명의 붉은 악마 군단, 촛불시위 등등 이 외에도 역사 속에서 우리국민이 하나로 뭉쳐 세계를 놀라게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세계 속에서 그런 일은 아주 잘 치러진 축제한마당일 뿐이다. 그것도 우리나라한테만 축제지, 다른 나라에는 위기감으로 나라가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어줄 수도 있는 것이다.
다른 나라가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때, 우리나라는 언제까지 축제기분에 절어서 즐거워만 하고 있을 것인가.

세계는 변한다.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IT강국으로 부상하는 나라 인도, 저렴한 노동력과 13억이라는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미국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나라 중국, 경제대국으로 우리나라와 마찰이 끊이질 않는 일본, 밑바닥에서부터 우리나라를 쥐고 흔드는 미국, 우리와 한민족이면서 하나 되지 못하는 북한,..
이런 상황에서 과연 우리나라는 이대로 괜찮을 것인가.
2002년 월드컵을 4년째 방영하는 TV방송국처럼 언제까지나 찬란했던 과거만을 부여잡고 멈춰서 있을 것인가.

난 우리나라가 그렇게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우리나라 국민들이 우리나라에 더 이상의 영광은 없을 것처럼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야 할만큼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 한다면 한다! " 이게 우리나라 사람들 아닌가. 그렇기에 난 2002년 월드컵보다 더 깜짝 놀랄 일이 앞으로도 수 없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 손에서 말이다. 그럴만큼의 충분한 저력이 대한민국 국민에겐 분명히 있다고 믿으니까.. (아마 이 책을 지은 지은이도 이런 믿음이 있기에 이런 책을 썼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남이 나를 변화시킨다고 했다.
지금 내 모습 이대로가 좋고, 남에 의해 변화당하고 싶지도 않다면 지금 내 모습을 지킬 수 있는, 남이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 절대적인 힘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 힘을 갖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나를 갈고 닦아야 하는 것이다.
힘이 없는 자의 외침은 허공에 흩어지는 대답없는 메아리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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