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사석원의 황홀한 쿠바
사석원 지음 / 청림출판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쿠바에 대한 동경을 본인 또한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책을 샀을 것이다.

첫페이지부터 시작해서 끝날때 까지 일관되게 작가의 편중된 사고의 단편들이 계속 해서 들어난다.

자신의 라이카 카메라를 우습게 봐서 서운하다든지 중간 중간 들어나는 주변인들 자랑..

사전 조사가 부족한 얕은 지식들, 유려하지 않은 문체, 갑자기 끼어드는 시와 노랫가사..약간은 황당하다.

그외에 불쾌한 부분이 많다. 마치 사슬에 묶여 끙끙거리는 발정기의 암놈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인물을 따스하게 바라보지 않는다. 모두 다 깎아내리기 일색이다.

이것은 작가의 머리에 이미 쿠바사람들은 한참 자신에 못미치는 그런 존재들로 각인되어 있다.

천박한 자본주의의 맛에 흠뻑 젖은.. 그래서 그저 쿠바는 잠시 스쳐가는 에로틱하고 우스꽝스러운 나라로만

되어있다. 잠시 놀기는 좋아도 살 수는 없는 나라.. 작가는 쿠바여행을 그저 수학여행과 같이 취급하고 있다

 

괜히 이책을 사서 보고 많은 것들이 아주 불쾌해졌다. 특히 나와는 전혀 맞지 않는 삽화들..

장점을 들라면 2~3점 사진이 눈에 띄는 것 이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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