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임신 - 엄마가 해줄 수 없는, 엄마보다 더 위대한 힘을 가진
tvN 기획 특집 <아빠의 임신> 제작팀 엮음 / 예담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아기를 준비하는 나는 요즘 가장 큰 관심사가 임신에 좋은 것이 무엇일까다. 나이가 많아 결혼을 해서 인지 다른 사람들 처럼 쉽게 임신을 하지 못하니 내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병원에서 하라는데로 음식도 가려가면서 먹으며 몸을 만들고 있다.

임신이라 함은 부부가 함께 아기를 만드는 것인데 나와는 다르게 신랑은 자신에게는 무조건 문제가 없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면 매우 속상하다.

매일 회사 출근하고 작은 술자리와 흡연...인스턴트 음식을 매우 좋아하는 식습관등 나쁜건 혼자 다 하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 모습이 밉기만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지 않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세상의 모든 부부가 아기를 가질 수 없겠다고 하며 자신의 생활하는 방식을 합리화 한다.

어쩌면 나의 신랑 뿐 아니라 이 땅에 사는 모든 남자들은 문제가 없을 것이고 모든 문제는 여자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가 대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여자보다는 남자의 정자가 건강해야 건강한 아기가 만들어 진다는 것이 확실하게 나와 있다.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 방법에서 부터 식생활 습관, 먹는 음식, 영양제 섭취등 ...

여자가 준비하면 좋다고 하는 그 모든것이 남자에게 더 중요하게 표시 되어 있었다.

태아가 만들어지기까지 남자의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쩌면 건강한 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자의 건강이 훨씬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평범한 부부를 실험자로 참여하게 하여 식습관을 바꾸고 음주, 흡연을 끊고 나서의 정자검사 결과와 남자의 노력으로 임신이 되는 사례를 보고 나자 또한 임신을 너무 쉽게 생각하기보다 여자와 함께 고민하고 건간한 환경속에서 건강한 아기를 만드는 노력을 함께 하는게

중요하다고 여겨 졌다.

책에서 식습관, 영양제, 운동등을 꾸준히 하여 건강한 몸으로 만들어서아기를 갖게 되면 태어나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서부터 건강한 아기로 태어나도록 만들 수 있다니 부모의 역할이 뱃속에서 만들어지기 전부터 시작인 것이다.

그리고 이미 아기는 엄마의 뱃속에서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도 매우 신기했다.

아빠가 책을 읽어주는 목소리를 기억하고 배를 만져주는 느낌을 기억하고 있고 엄마가 아기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와 마음이 모두 전해져서 아기가 만들어진다는 게 신기롭기까지 했다.

아빠의 낮은 음성을 아기가 좋아한다니 매일 동화책을 읽어주었던 아빠의 목소리를 태어나서 안다는게 신기하다.

특히 아빠가 아기에게 이야기 할 때 정확한 발음으로 이야기하지 않으면 태어나서 아기의 발음이 부정확하다고 한다.

부모의 말과 행동에 따라 아기가 달라진다는게 신기하기만 하다.

그리고 태교는 옛날 왕실에서부터 있어서 왕비가 임신을 하면 임금 또한 부성 태교라고 하여 몸가짐과 행동을 달리했다고 전해진다.

작은 생명체하나 죽이지 않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행동했다니...

이렇듯 아기가 만들어져서 뱃속에서 자라서 세상에 나오기까지 부모로서 아기에게 해주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임신하는 동안만은 아내를 왕비대접을 해야 한다는 말 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아내의 마음이 편하고 행복할수록 뱃 속에 있는 아기의 성격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건강한 아기로 자란다고 하니 아빠의 역할 또한

엄마만큼 중요하다.

이책은 예비아빠들이 꼭 읽어서 임신에 대한 편견과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건강한 책이고 알면 알수록 신비한 태아의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것을 실천할 수는 없겠지만 남편과 내가 조그만 것이라도 하나하나 실천하다보면 건강한 아기를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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